
딸기둥절, 킬포멜론
먼저 필자는 24호 여쿨라이며 어둡고 붉으며 노란 피부 특성상 보편적인 여쿨라 제품이 안받음. 연보라나 쿨핑크는 얼굴이 노래지고, 코랄이나 말린장미색은 더워보이고 ㅠ 중간 어디쯤에 있는 뉴트럴~쿨이 어울림. 명도가 너무 높아도 피부대비가 되어 안되지만, 그렇다고 명도가 낮아지면 안색이 칙칙 ㅠㅠ 이 좁고 저주받은 스펙트럼에다가 회색빛 입술까지 소유 ㅎㅎㅎㅎ 틴트가 착색되는 과정에서 어지간해서는 다 어둡고 탁해지기 때문에 맑은립 찾기가 어려움 ㅠ (유일하게 리뉴얼전 어퓨 과즙팡 무심결에무화과는 한통을 다 썼음. 세상예쁜 핑크코랄베이지. 허나 리뉴얼되어버려 제형이나 색이 달라져버렸음 젠장ㅠㅠ)
컬러그램 쥬시블러틴트 꿀닥복숭아 써보고 색이 너무 밝고 제형이 맘에 안들어서 컬러그램 립제품은 당분간 거들떠보지도 않았는데 아니 전 라인 케이스 리뉴얼 되면서 이 귀여운 하트꼭지 어쩔꺼야
미니미니 귀요미에 홀딱 넋을 잃음 ㅎㅎ 사실 케이스는 모양은 맘에 들지만 열고 닫기 기능적으로 좀 애매하다고 느낌 뚜껑이 잘 안 맞는 느낌..?
종이에다 퐁당틴트 전색상 발색해본결과 다 탁해지는 것을 볼수 있었고.. 그중 유일하게 라이트한 색상으로 남아있던 1호 딸기둥절을 결제함.
일단 옛날 에뛰드 앵두알틴트 기억하는 밀레니얼들 있을텐데 발림성이 되게비슷함..! 뭔가 요거트로 만든 세럼을 바르는 기분..? 물론 발림성만 그렇다는거지 옛날 틴트보다 훨씬 개선된제형.
흰기도는 딸기우유빛 세럼이 사악 입술을 적시는데 당황함도 잠깐, 곧바로 색이 입술에 스며들며 차분해짐. 그런데 탁해지는건 아니고 입술과 어우러지며 로지빛 엠엘비비를 만들어줌 ㅠ 투명립밤에서 5% 색감 탄 정도라 심심하다고 느낄수있으니 참고. 핑크빛도 거의 없고 생기를 부여하는 색은 아니라 생얼립은 아님. 메이크업을 어느정도 하고 이걸 바르는게 더 이쁘다고느낌
그어떤 글로시틴트도 다 어두워진다 하면 츄라이 해봐도될듯. 리뉴얼전 어퓨 무심결에무화과 만큼 형광등켜지는 인생컬러는 아니지만 채도가 낮고 자기주장이 강하지 않아서 눈화장이 진하다거나 무슨립을 매치할지 잘 모를때 휘뚜루마뚜루 쓰기좋음. 청순한 눈화장에도, 스모키 눈화장에도 다 잘 어울림. 다른 립스틱 위에도 글로스처럼 레이어링 하여 쓰기도 좋음
사용감은 별 기대 안했는데 아주 좋음! 광이 최고로 이쁘다 이런건 아닌데 쫀쫀하고 보습력 최고임. 건조해지고 얼룩덜룩해지는 틴트 아님!
수분광과 오일광의 중간 느낌인데 튀김먹은 입술이 되는게 아니라 입술이 촉촉하고 편안해보임
입술에 밀착감도 뛰어나서 베이스 글로시 틴트로도 좋을듯! 다음에 이거 바를때 그 위에다 다른 글로시틴트를 레이어링 해봐야겠음.
지속력은 뛰어나진 않지만 균일하게 지워지고, 덧바른다고 건조하거나 탁해지는것도 아니라서 만족.
+ 킬포멜론도 사용해봤는데 생각보다 이 핑크코랄색이 진하다고 느꼈음 다르게 말하면 딸기둥절이 너무 심심했던 분들은 킬포멜론이 더 나을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