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 수딩 선 플루이드 R4 [SPF50+/PA++++]

음, 이정도면 무기자차 치고 굉장히 사용감이 좋은 제품같아요. 모공막는성분 바르면 열감 방출이 안되서 트러블나고 예민해지는 피부인데 이제품은 피부 열감 식혀주고 진정시켜주는 블루 아줄렌 성분이 포함되서 괜찮았고 밀폐감 자체도 다른 무기자차와 비교해서 정말 거의 없는 제품이에요. 논나노 무기자차인데 이렇게 밀크타입으로 부드럽고 촉촉하고 묽은 선크림도 없는거같구요. 지루성피부염 있는 붉은 민감성피부이지만 민감성에게 주의가 필요한 성분이 딱히 들지 않은거같고, 눈시림도 없어요. 무엇보다 밀크타입인데 다른 밀크타입 선크림들보다 유분기가 적은 편이라서 사용하기 좋았어요. 수분감을 내세우는 사용감 탑급 유기자차 제품들보다는 이제품이 조금더 유분감이 있는데, 지성이나 지복합성이 아니라면 한여름에도 사용할 수 있을거같아요. 또 특히 맘에들었던점은 제가 25호정도 피부톤이라 백탁이나 톤업이 없다고 주장하는 선크림들도 전부다 제가 바르면 하얘져서 평소에 무기자차는 사용을 못하는데요, 이제품은 괜찮은 정도로 약한 톤업이었고, 시간이 지나니까 피부에 더 스며들어서 너무너무 자연스럽게 살짝만 화사하면서 모공이랑 피붓결 블러효과가 있더라구요. 보통 블러효과가 있으려면 제형이 약간 두꺼워야 커버가 되는건데 이제품은 제형이 묽고 얇은 밀크타입인데도 이런 블러효과가 있어서 내 피붓결이 원래 이렇게 매끈한것처럼 보이는.. 엄청나게 좋은 효과가 있어요 ! 👍 제형 덕에 피부가 답답하지도 않은 무기자차라서 정말 마음에 들어요. 그동안 사용가능한 무기자차는 닥터지 그린 업? 그제품밖에 없었는데 이 선크림은 시간 지나면 톤업이 그거보다도 더 자연스럽고 피부답답함도 더 적고 더 촉촉해서 정말 마음에들어요. 저는 건조한 겨울과 봄에 잘 사용하게 될 거 같아요. 한가지 단점은 그래도 무기자차라서 파운데이션과 함께 쓰기엔 궁합이 좋지는 않은거같아요. 제가 피부가 지금 지루성피부염으로 안좋고 계절도 겨울이다보니까 화장을 하면 글로우쿠션이 아닌이상 파데는 뭘발라도 수분프라이머를발라도 다 뜨는데 이제품 위에 메이크업했을때도 미세한 알갱이처럼 도도도도 뜨는 현상이 있더라고요. 아무래도 메이크업 전에는 유기자차를 사용하는게 국룰인거같고 굳이 무기자차를 쓴다면 위에 아주 촉촉한 글로우쿠션을 사용해주면 뜨지 않을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