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자인한 사람이 정말 보고싶어진다..
우연히 보게되고 시크한 디자인에 이끌려..
글로우픽 후기들을 보니 꽤 평점도 높고 해서
마침 올영에서 세일도 하겠다.. 훅 사버리려다가
혹시나 하고 당근을 뒤졌더니 스프레이와 함께 있는 세트가 염가로 나왔길래 구매했습니다.
올영에 입점은 되었는데 오프라인 매장은 없기에 그냥 믿고 주문한 것이지요.
근데 일케 거대할 줄야...
과장 보태서 팔뚝만하게 깁니다.
(과장입니다. 손보다는 더 깁니다)
얄쌍하긴 한데 일케 긴 것을, 사슬 고리에 묶어서 도대체 어떻게 쓰라는 거임?! 사슬고리가 이 제품의 시그니처인데... 생각보다 고리의 길이도 제법 깁니다.
고리 + 제품의 길이를 생각하면... 도대체 무슨 가방에 걸고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한 겁니까?
아니, 애초에 이 정도로 큰 사이즈를 휴대하고 다니는 사람이 어딨음?? 마치 바디크림을 가방에 넣고 다니는 것과 같은 정도로 큰 사이즈입니다. (물론 얄쌍하긴 한데.. 길이가 압도적입니다;;;) 실물을 봤으면 절대 네버 안 샀을 정도로 비효율적인 디자인입니다 ㅠ.ㅠ
젤 타입이고 우디한 향이 강하고 새니타이저 기능이 있고 뭐 그런 것을 떠나서... 제품 디자인의 고안 자체가 똥망임!!! 올영에서 세일해서 만원대에 구할 수 있다니까 별점 1개를 더 줬는데... 사실은 별점 1점을 주고 싶을 정도로 혹평하고 싶은 제품입니다 ㅠ.ㅠ
그나마 사슬과 O링의 퀄리티가 무척 좋은 편이라는 점 때문에... 1점 더 얹어줬습니다...
당근에서도 종종 보이는데... 이건 필경, 저처럼 온라인으로 사진만 보고 선물용으로 주문했는데 선물받은 당사자가 당혹스러운 마음에 내놓은 것이 분명합니다. 사슬고리에 연결하면 A4 용지 세로길이도 훌쩍 넘는 이런 제품을 가방에 걸고 다니는 사람이 어디있나요???
차라리 리필이 가능한 스프레이 제품은 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사슬고리와 스프레이의 캐러비너를 분리해서 다른 용도로 잘 쓰게 되었는데... 아무튼 살 거면 차라리 스프레이를 사라고 말하고 싶음. 그런데 그 돈으로 훨씬 더 좋은 데에 쓸 수 있으니 격하게 권하지는 않겠습니다;;
이 리뷰를 쓰는 도중에도 계속 별 1개를 더 깎고 싶은 생각이 오락가락하지만... 제 기준에서 '위해하다'고 생각하지 않는한 가급적 별 1개는 안 주니까... 2개로 마무리하겠습니다만...
제발 부디, 제품 실물을 보기 전에는 구매하지 마세요.
그리고 남에게 선물은 하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