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세모 사용자는 절대 네버 비추천
오랄비의 명성에 현혹되는 저 같은 사람이 있을까 봐
제품등록 요청하고 리뷰를 남깁니다.
음.. 생각해보니 제가 제대로 써본 오랄비는 전동칫솔 정도군요;;
뭔가 묵직하고 고급지고 특이한 칫솔모 공법으로
지금까지 없던 신박한 칫솔이 나왔다고 하여
특가로 칫솔은 15000원 가량, 거기에 리필 칫솔모도 2개 7천원에 구매함.
칫솔모를 따로 사면 배송비 붙는 것이 아까웠음...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정말정말 비추입니다.
이거 살 돈으로 그냥 괜찮은 미세모 칫솔 20개는 살 수 있음.
비싼 주제에 자동/반자동 아니고요,
메탈 바디라 묵직하고 자석 홀더도 함께 주는데..
메탈 바디 무게에 비해 자석을 너무 약한 것을 써서
설명대로 욕실에 자석홀더 설치하고 칫솔을 붙여놔주면
새벽 쯔음에 우당탕탕 하며 지 혼자 떨어져 있음...
뭔가 칫솔모 한 가닥가닥의 형태가 특이한, 십자형을 이루고 있어서
더 신박하게 잘 닦인다고는 하는데...
모가 실리콘처럼 묘하게 뻣뻣한 느낌이고 하드해서
이빨에 가해지는 압력은 강한데 미세모처럼 구석구석 잘 닦이는 느낌이 없습니다.
그리고 모가 소모되는 주기가 빨라요 ㅋㅋㅋㅋ
집에서는 하도 홀더에 붙어있지 못하고 떨어지길래
아예 회사 점심외출용 가방에 넣어두고 썼는데
한달이라고 해봤자 실제 사용은 20일도 안되는데 벌써 추하게 벌어집니다.
리필모를 안 샀으면...
미련없이 그냥 버렸을텐데...
비싼 거니까 리필모까지 다 쓰고 버려야겠죠? ㅠ.ㅠ
만약 일반모를 써버릇 하신 분들이라면 저랑 소감이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절대 이 가격을 주고 살 아이는 아니라는 것...!
메탈과 (쓸모없는) 자석 값으로 비싼 것 같습니다.
제 인생의 오랄비는 그냥 전동칫솔로 점 찍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