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호 겨울쿨톤 비비드(+겨울 딥, 여름라이트 걸침)입니다.
데이지크 팔레트 명성은 익히 들어왔으나 제게는 안맞는 색상이 많아서 관심이 구매까지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뽀얀 색감이 마음에 들더라고요. 출시 전부터 기대했었는데 평가단으로 만나볼 기회가 생겼네요.
✨패키지
처음 배송 올 때 상자부터 예뻐요. 패키지도 베이지색으로 나와서 깔끔하고요.
불투명한 몰드에 투명한 덮개여서 섀도우의 뽀얀 느낌과 잘 맞는 것 같아요.
선물로 받아도 기분 좋을 예쁜 패키지였습니다.
✨색상
1. 실버펄이 간간히 콕콕 박힌 밝은 베이지 섀도우 입니다.
질감은 매트인데 펄이 있어요.
쉬머처럼 차르르 하지도, 아예 글리터처럼 빛 뿜뿜도 아닙니다.
브러쉬 사용하면 펄 거의 안보이고, 손으로 발색하면 펄이 약간 보여요.
2. 화이트+골드펄이 차르르 빛나는 글리터 섀도우예요.
처음 발색해보고 펄 입자가 크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나올 4번이 조~금 더 큽니다.
약간 끈적한 젤리 제형인데 덕분에 지속력은 좋았습니다.
3. 웜한 느낌의 베이지 음영 섀도우입니다. 웜톤 분들 가벼운 음영 넣기 좋을 것 같네요.
4. 2,8번 보다 글리터 입자가 조~금 큰 편인데 과하게 크진 않아요. 팁브러쉬로 언더에 발색했을 때 다행히 잘붙어있었습니다.
골드+핑크펄이 어우러져서 예쁩니다.
5. 1번에서 핑크빛 살짝 담고 펄은 뺀 매트섀도우입니다. 저는 베이스로 쓰기 좋았어요.
6. 1번에서 조금 명도가 낮아진 느낌이에요. 13호인 저는 가볍게 음영 넣기 좋았습니다.
7. 드디어 브라운이라 부를 수 있는 섀도우 등장... 따뜻한 느낌의 음영 브라운 색상입니다. 본통은 정석 카멜 색상인데 발색해보면 조금 더 밝아요.
8. 2번과 마찬가지로 젤리 제형의 브라운 베이스 펄 섀도우입니다. 톡톡 두드려 발색하면 베이스보다는 펄만 드러나요.
9. 이 중 가장 깊은 음영 섀도우인데 아이라인 블렌딩용으로 쓸만큼 진하지는 않아요. 가벼운 브라운 음영 정도의 색상입니다.
✨발색
대체로 발색이 진한 편은 아닙니다.
'밀크 라떼'라는 이름이 찰떡인 제품이에요. 전체적으로 우유를 탄 듯한 뽀얀 발색이에요.
본통에 보이는 것보다 조금 더 연하게 올라와요.
✨지속력
입자가 부드러워서 그런지 뭉침 없이 블렌딩이 잘돼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밀착력이 좋아서 눈에 착 잘붙어있더라고요. 펄이 좀 끈적한 느낌이어서 크리즈 현상 발생할까봐 걱정했는데 다행히 괜찮았습니다.
✨단점
색상 설명하면서 다시 한번 느꼈지만 색상이 다 비슷합니다.
그만큼 은은하게 음영 쌓기는 좋지만 이 팔레트 하나만으로 다양한 메이크업을 하기는 힘들 것 같네요.
펄 세가지가 특징이 있기에 펄을 잘쓴다면 이 부분은 보완 가능할 것 같지만, 펄을 안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추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발색이 워낙 연해서 보이는 그대로의 발색을 원하는 분들은 아쉬울 것 같아요.
✨총평
전체적으로 만족하며 사용한 제품입니다!
저는 파워쿨톤이라 이런 베이지 음영을 잘사용하는 편은 아닌데 너무 뜨지도 않고 괜찮더라고요.
데이지크 팔레트 첫 사용이었는데 첫인상이 좋네요.
은은한 발색의 음영 섀도우나 화려한 펄 섀도우를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합니다.
+ 여담인데 면접용 메이크업으로 제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쿨톤인 저는 5번으로 베이스, 6+7로 앞뒤 음영, 4번으로 언더 살짝해주니 괜찮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