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 솔티 콜 바디 스크럽

#내돈내산 코로롱으로 인해 목욕탕에 가기가 어려워지면서 각질(때) 좀 없애보려 구매했어요. 이게 사용법에 따라 효과가 극명하게 갈려요. 몸에 전체적으로 물을 뿌려주고 나서 이 스크럽을 넉넉히 바르고 약 5분~10분 쯤 지나서 소금 알갱이가 물에 녹아 없어지도록 열심히 문대줘야합니다. 양을 적게 쓴다던지, 충분히 방치하지 않았다던지하면 하나마나 해요. 저는 바디워시로 씻기 전에 스크럽을 사용했는데, 샤워 후에 사용해도 괜찮아요. 다만 까만색이 진하기 때문에 물로 잘 헹궈주셔야지 안 그럼 수건이 까맣게 염색될 지도 몰라요. 효과가 확실하게 나타날 땐, 피부가 아기 피부처럼 정말 부드러워집니다. 물로 적신 후 살갗(특히 발)을 문질러보면 때도 덜 나오거나 안 나오구요. 기초화장품은 아니니깐 촉촉함을 공급해주진 않지만 건조하게 만들진 않아요. 순한 지 트러블이나 따가움 등등 자극도 없었구요. 아무래도 바디워시에 조금 들어있는 것이 아닌 딱 스크럽!이라는 게 처음 써보는 것이기도 하고, 알갱이를 문대는 것이다보니 피부가 빨개진다거나 가렵다거나 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도 그런 일은 없었어요. 향은 뭐라고 말하기 애매한데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향이에요. 가격은 조금 비싼 듯하고, 용량에 비해 많이 써야해서 가성비도 좋진 않은 듯 했어요. 눙크에서 만 5천원 내지 2만원 정도에 샀는데 쫌 아깝더라구요. 단지 형이라 세척해서 재활용하기 쉬워요. 스티커도 뜯는 데 엄청 어렵진 않았구요. 무엇보다도 한동안 방치를 해놔야 하기도 하고, 몸 전체를 소금 알갱이가 녹을 때까지 문질러주는 데 시간이 꽤나 걸립니다. 바쁘다 바빠 현대사회를 살고있는 저로서는 이렇게 사용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는 제품은 그닥 잘 사용하지 않게 되더군요. 원래 15분 정도면 몸 다 씻는데 이거 쓰려면 최소 30분은 걸려요. 밤샴과 세수까지 하는 저는 이거 한 번 사용했다하면 욕실에 들어갔다 나오기까지 1시간 정도 걸리더라구요..ㅎ 또 한국인이 어떤 민족입니까, 뽕을 뽑아야하지 않겠습니까? 기왕 샀는데 효과는 확실히 봐야죠. 이렇다보니 한 달에 한 두번 정도만 쓸 수 있겠더라구요. 아까워서 다 쓰긴 했지만, 가격과 귀찮음 때문에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