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염+아토피+수부지 쓰리콤보에게는 악몽 같았던 선크림이다. 결국 화장품은 직접 써보기 전엔 모른다는 말을 교훈으로 삼게 된 제품.
너무 건조해서 T존이 보송할 지경 => 피부염+아토피로 각질 대환장파티에 두드러기+간지러움+따가움+홍조 악화 => 선크림 펴바르려고 문지르면 더 악화 => 결국 선크림의 기능을 제대로 하게 사용 불가 => 남은 건 알로에젤로 겨우 진정될 아픈 피부뿐ㅋㅋㅋㅋ
물론 건조해서가 유일한 이유는 아니라고 봄. 마데카식애씨드를 얼굴 전체에 펴바르면 미약한 열감이 들기는 했지만 제품에 따라 그런 증상이 없기도 해서 성분에 완전히 확신이 없었음. 추출물이 너무 많이 들어 민감성 피부에는 맞지 않았을 거 같고 건강한 피부라도 뭐가 들었는지 모를 추출물 때문에 알러지 반응 올 수 있음.
또 지성 피부의 경우 코코넛 관련 성분에 맞지 않는 일이 꽤 있는데 이 제품의 경우 코코-카프릴레이트/카프레이트가 고함량으로 들어 이 역시 트러블 반응의 원인이었을 수 있다.
결론은 이 제품의 특징 (본인 피부 상황에 따라 장점인 것도 있을 것) :
1. 촉촉하게 발리다가 급 건조해짐. 각질이 두드러지는 피부염 피부 등의 경우 지옥을 보게 될 것
2. 무기자차가 응당 지닐 백탁이 적당히 있음. 논나노 무기자차 정도의 백탁보다는 적어서 논나노와 마이크로 무기자차 중간 정도의 백탁이라고 볼 수 있음. 동일한 징크온리 자차 아로마티카 알로에 선크림보다 백탁 있음.
3. Colipa ratio 2.5-3.0 사이라 아주 우수하지 않지만 UVA 차단도 보통 정도는 됨.
4. 성분 특성상 창백한 푸른 빛을 띄는데 덕분에 보통 하얀 무기자차 바를 때보다 안색이 창백해보이고 홍조는 부각됨.
5. 말랑한 플라스틱 몸통이라 짜기 편함. 아로마티카와 달리 내용물 갑자기 튀어나오는 일 없음. 다만 몸통 부분은 아로마티카 제품보다 말랑해서 어디 터질까 조금 걱정
6. 온도에 변화에 따라 내용물이 분리되는 일 없었음.
7. 밀착력이 별로라 잘 묻어나고 들뜨는 게 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