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퓸 핸드크림 No.49 피치블러썸

건성이라 겨울 초입만 되어도 손이 트고 건조해서 핸드크림을 처발처발해야 하는 사람입니다. 군마트에서 싸게 팔길래 겨울 내내 쓰려고 대여섯개 샀어요. 발림성은 그냥저냥 괜찮은것 같습니다. 문제는 향이 너무 세요. 제가 비염도 있고 향에 민감하지 않은 터라 웬만해서는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도 향때매 싫어하진 않거든요. 복숭아향 좋아해서 학생때는 토니모리 복숭아 핸드크림 맨날 바르고 다녔구요. 근데 얘는 복숭아 향이라기보다 되게 쎈 향수 같아요. 근데 그 향수를 칙칙 뿌린게 아니라 그냥 부어버린 느낌.. 향기로운게 아니라 고약해요. 향수 떡칠한 사람처럼 코가 찡하고 머리가 아파요. 도저히 향을 못 참겠어서 손 씻었어요.. 못쓰겠어서 친구 주려했는데 친구 두명이 발라봤는데 둘다 향때매 못쓰겠대요.

달콤한 복숭아향이라 기분 전환되어요 핸드크림 제형은 리치하고 촉촉해요 휴대하기에 적당한 용량이고 손 세척 후 늘 구비하고 다니면서 손보습해주기 좋아요 튜브타입이라 위생적이예요. 플라스틱 튜브제형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보습력은 살짝 아쉬워서 별하나뺐어요

질감:조금만 바르면 보습이 부족하고 유분기가 많이 남음 지속력:처음에 많이 세고 나머지는 은은함 향:달달한데 상큼한 복숭아 향. 덜 인위적인 향. 그리고 퍼퓸 핸드크림 답게 한 번 바르면 10미터 밖에서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진한 향임. 그래도 호불호 탈 수 있으니까 올리브영에서 한 번쯤 맡아보고 사기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