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성 피부가 스킨케어용으로 쓰기엔 다소 무거웠지만, 활용도 면에서는 꽤 괜찮았던 제품입니다. 평소 티트리 트러블 패드로 피부 결을 정돈하고 가벼운 스팟 젤이나 에센스 위주로만 산뜻하게 스킨케어하는 편이라, 오일 제형 자체가 제 루틴에는 조금 과하게 느껴졌습니다.
사용감 & 흡수력
호호바 오일 100% 원액이라 제형이 꽤 묵직하고 농밀합니다. 발림성 자체는 부드럽지만, 손바닥에 한두 방울 떨어뜨려 얼굴을 감싸듯 발라줘도 지성 피부 기준으로는 싹 스며들지 않아요. 보습감은 확실하지만 피부 겉에 꽤 두터운 유분막이 남아서 마무리감이 다소 답답하고 무겁습니다.
트러블 & 피부 변화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얼굴 전체에 올렸을 때는 모공이 덮이는 느낌이 들더니, 며칠 뒤에 자잘한 피지가 뭉치는 것 같아서 얼굴 보습용으로는 중단했습니다. 대신 코 부위 블랙헤드를 부드럽게 롤링해서 녹이는 용도로 쓰거나, 큐티클, 팔꿈치 같은 바디 각질 부위에 발라주니 트러블 없이 피부가 아주 매끈해졌어요. 지성 두피에 지성 모발이라 머리에 바를 땐 정수리는 피하고 진짜 모발 끝부분에만 극소량 발라주니 갈라짐을 잘 잡아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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