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세린이 더 싸다.
넛세린 너리싱 밤을 꽤 기대하고 사용해봤지만, 솔직히 말하면 바세린보다 확실히 낫다는 점은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제품 설명만 보면 고보습 영양 밤이라서 건조한 부위에 깊은 보습을 줄 것 같았는데, 실제 사용감은 생각보다 평범한 편이었습니다.
우선 보습력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바르면 피부가 코팅된 듯 보호되는 느낌도 있고, 당김이 줄어드는 효과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보습감은 바세린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수준입니다. 특히 극건조 부위에 사용했을 때, 수분을 채워준다기보다는 겉을 막아주는 ‘막 형성’ 위주의 사용감이라 체감되는 차별점이 크지 않았습니다.
제형도 기대만큼 특별하지는 않았습니다. 꾸덕한 밤 타입이라 펴 바를 때 약간의 뻑뻑함이 있고, 흡수되기보다는 피부 위에 남아 있는 느낌이 강합니다. 이 부분 역시 바세린과 크게 다른 사용감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바세린이 더 단순한 성분이라 마음 편하게 넉넉히 바르기에는 더 부담이 없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격 대비 만족도도 아쉬운 부분입니다. 바세린은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반면, 넛세린 너리싱 밤은 가격대가 더 높은 편이라 그만한 기능적 차이를 기대하게 되는데, 실제 사용에서는 ‘굳이 이걸 선택해야 할 이유’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민감 피부 기준에서도 특별한 진정 효과나 영양감이 더 뛰어나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습니다. 보습 보호막 역할 이상은 아니라는 인상이었습니다. 만약 성분이나 브랜드에 특별한 선호가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가성비와 활용도를 고려했을 때 바세린으로도 충분히 대체 가능한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총평하자면, 나쁜 제품은 아니지만 바세린 대비 확실한 업그레이드라고 보기는 어려웠고, 기대 대비 평범했던 보습 밤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극건성 보호용으로는 무난하지만, 가격 대비 특별한 차별점을 찾기 어려운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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