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뜻밖의 파데 섞발템
레티놀 색이 거의 없는 그냥 불투명한 하얀색 찐득한 크림.
눈가 주름 관리 차원에서는 레티놀 함량 더 높은 앰플이나 크림을 한 번 발라주고 요 아이크림으로 덮어주는 게 가장 효과 좋은 사용법이었다.
그러다 요즘 자는 동안 피부 전체가 건조해져서 찐득한 거 얼굴 전체에 발라보자 했더니 웬걸 수분 유지가 너무 잘 되는 것이다...!
그렇게 며칠을 쓰다가 건조한 사무실에서도 효과가 있지 않을까 싶어서 평소에 비비랑 섞어 바르던 클리오 구버전 파데에 요 크림을 2:1 정도로 섞었는데, 찐득한 제형이 더해져서 그런지 피부에 엄청 착 달라붙고 건조하지도 않은 게 광이 미쳐버렸음이다.
심지어 얼굴에 잘 붙어있으니 건조해서 사라지는 것도 덜해서 지속력도 좋아짐. 다만 코 기름기로 녹는 건 어쩔 수 없긴 해도 애초부터 파데가 매트파데라 아주 심하지 않다.
레티놀 함량이야 사실 그렇게 높지 않아서 처음 아이크림 샀을 땐 기능성으로 별로 기대가 없었는데 그 이유로 낮시간 사용 부담스럽지 않게 섞발이 가능하게 됐다니 역시 모든 것은 일장일단...
얼굴에 팍팍 썼더니 마침 오늘 한 통 다 비운 참이라 또 사러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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