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미리리터는 봤어도 1리터 짜리 토너는 처음 봐요. 진짜 엄청 크고 무겁습니다. 이 용량에 칠천얼마면 진짜 저렴하네요. 물토너인데 아예 점성이 없진 않고 아~주 약간의 점성이 있는 물토너예요. 콧물토너 정도는 아닙니다. 피부에 자극적인 느낌 없고요, 유분감도 없어서 여러번 레이어링 하기에도 괜찮았어요. 특히 향료가 없어서 좋았고 성분이 수십가지씩 들어간 그런 제품이 아니라 깔끔해서 좋습니다. 화장 전에 사용하기도 쌉가능이에요. 낮밤 가릴 거 없이 토너는 이거 하나로 충분합니다.
근데 치명적인 단점.
뚜껑이 너무 싼티나고 잘 고장남ㅠㅠ 대용량이라서 오래 쓸 텐데 뚜껑을 이렇게 허접하게 만들다니요... 뚜껑 좀 튼튼하게 만들고 가격 조금 더 받는 게 좋겠어요. 그리고 화장솜에 묻혀서 쓰는 거 아니고 흡토하려고 손바닥에 떨어트리면 반은 손바닥에 떨어지고 반은 바닥에 떨어져요. 그렇다보니 실질적으로 얼굴에 쓰는 것보다 한 2배 정도 빨리 닳는 기분입니다. 아무래도 공용기 사서 소분해서 써야 할 듯 해요. 근데 멸균공용기 아닌 이상 구매후 깨끗하게 세척하는 게 어려워서 그것도 걱정이네요. 그치만 가격이 훌륭하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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