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화장독이 오르면서 얼굴이 완전 뒤집어졌었는데 이 제품으로 나흘 만에 싹 잡았습니다. 며칠을 그냥 아무것도 바르지 않으면서 뒀는데 나아지지는 않고 그냥 제자리더라고요. 그러다가 항균 작용과 항염증 효과가 있는 티트리 제품을 찾다 발견했는데 정말 효과가 좋았어요.
수딩 크림인 만큼 부드럽고 가볍게 발리는 게 좋았어요. 여름인 만큼 끈적끈적하고 무겁게 케어하는 게 좀 거슬리는 감이 있는데, 산뜻한 마무리감에 부드러운 발림성과 가벼운 제형이 마음에 들었어요. 향은 개인적으로는 은은하다고 느꼈어요. 저는 기존에 티트리 오일을 사용해서 국소 부위를 관리하는 편이라 티트리 향은 거의 없다고 느껴지더라고요. 보습감은 무난한 편입니다. 수딩 크림인 거 감안하면 좋은 축에 든다고 봐요. 촉촉한 느낌이 오래 유지되지는 않지만 건조해지는 데 시간이 꽤 많이 걸려요.
저자극 테스트를 통과했다고 하는데, 제 피부가 자극에 예민한 편은 아니라 명확하게 결론을 내릴 수는 없겠지만 예민해져 있는 피부 상태에서도 큰 자극 없이 사용했습니다.
저처럼 피부를 급하게 진정시켜야 되거나 만성적으로 트러블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라면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번에 바로 좋아지는 건 아니지만, 단기간 내에 피부 트러블을 잘 잡아 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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