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쑥 수분진정 플루이드

요즘 날씨도 덥고 피부가 예민해져서 가볍고 진정되는 기초템 찾다가 한율 어린쑥 수분진정 플루이드를 써봤어요. 결론부터 말하자면, 딱 “속은 촉촉, 겉은 산뜻” 그 자체! 제형은 묽은 에멀전처럼 흐르는 타입이라서 손에 덜자마자 “와, 이거 흡수 빠르겠다” 싶었는데 정말 바르는 순간 바로 스며들고, 쿨링감 살짝 돌면서 피부가 편안해져요. 특히 좋았던 건 자극받은 날이나 붉게 달아오른 피부에 진정 효과가 확실히 느껴졌던 점. 진짜 ‘어린쑥’이라는 이름이 괜히 붙은 게 아니구나 싶었어요. 화장솜에 덜어서 팩처럼 얹어주면 열감도 좀 가라앉고 피부 결도 부드러워지는 게 느껴졌어요. 아침에 써도 메이크업 전에 밀림 없이 깔끔하게 마무리되고, 저녁엔 수분크림 전에 한 겹 깔아주면 속부터 촉촉한 느낌이라 수분 부족형 지성~복합성 피부에 특히 잘 맞을 것 같아요. 굳이 단점을 꼽자면, 건성 피부엔 단독으로는 보습감이 부족할 수도 있고, 쑥 특유의 향이 은은하긴 하지만 향에 민감한 분들에겐 호불호가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