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라 센슈얼 누드 글로스는 입술 본연의 색을 살려주며, 자연스러우면서도 은은한 광택감을 주는 립글로스입니다. 제형은 글로스 특유의 끈적임이 거의 없고, 가볍게 미끄러지듯 발려서 입술에 착 감기는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입술 위에 얇고 유연하게 코팅되면서 건조함 없이 촉촉하게 유지되어, 립밤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예요.
저는 입술이 쉽게 갈라지는 건성 타입인데, 이 제품은 오히려 립케어 효과까지 있는 듯 장시간 사용에도 편안했습니다. 멘톨 성분이 들어 있어 처음엔 살짝 쿨링감이 느껴지는데, 민감하신 분들에겐 이 부분이 호불호가 있을 수 있습니다. 컬러는 전반적으로 MLBB 계열이 중심이며, 특히 422 란제리 컬러는 어떤 메이크업에도 잘 어우러져 데일리 립으로 활용하기 좋았습니다.
장점은 자연스러운 발색, 탁월한 보습력, 입술 각질 부각이 없다는 점입니다. 무겁지 않게 윤기를 더해줘 메이크업에 생기를 넣고 싶은 날 딱 좋습니다. 단점이라면, 글로스 제형 특성상 지속력이 길지는 않아 식사 후에는 반드시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입니다.
비슷한 타입의 립 제품 중 샤넬 루쥬 코코 글로스와 비교해 보면, 샤넬은 좀 더 끈적이고 선명한 색감을 강조한 반면, 헤라는 훨씬 더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합니다. 특히 ‘내 입술처럼 보이는 립글로스’를 찾는 분들께 헤라 센슈얼 누드 글로스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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