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 받아서 써 보게 됐는데 퀄이 나쁘지는 않았어요.
아주 약간 버석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입자 곱고 밀착력도 그런대로 괜찮고요. 미친듯이 차르르하고 빽빽한 빔을 기대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는 그냥 적당히 화려한 느낌이라 약간 실망스럽긴 했습니당 ㅋㅋ 그래도 뭐 영 나쁘지는 않아요. 여러 컬러를 부위 별로 나눠 바르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그렇게 바르니까 좀 지저분해 보여서 그 날 그 날 메이크업 무드에 따라 하나씩 골라 바르는 게 더 나았어요.
저는 블루빔이 정말 안 받는 사람이라ㅜㅜㅋㅋㅋ 크리스프에는 손이 잘 안 가고 에드워드를 제일 자주 쓰는 거 같아요. 결코 밑색이 어둡다던가 노랗지 않아서 데일리로 쓰기에 좋습니다. 트랄랄라는 얼굴에 직접 발랐을 때 더 쿨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하이라이터치고는 채도가 꽤 느껴지는 확신의 핑크빔이라 핑크 블러셔랑 광대 쪽에 같이 레이어링 해 줬을 때 볼 만 했어요. 움프는 보라빛이 느껴지는 은은한 핑크빔인데 베이스가 하얀 편이라 트랄랄라에 비해서 더 밀키한 광택으로 마무리 돼요. 저한테는 막 잘 어울리진 않지만 매니아층이 꽤 있을 듯한 색상입니다 ㅎㅎ
기본적으로 4컬러 다 흰 빛이 돌아서 피부톤이 좀 밝은 사람들이 썼을 때 훨씬 시너지가 날 듯 하고 소미 팬이라면 사 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확실히 웜톤보다는 쿨톤들에게 더 활용도가 높지 않을까 싶어요.
제품이 나쁘진 않고 친구한테 선물 받은거라 쓰긴 하는데 이 가격에 제 돈 주고는 안 살 것 같아요... 퀄리티를 봤을 때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가 32000원에 할인가 2만원 초중반대였으면 괜찮겠다는 생각...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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