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숨쉬듯 당연한 것처럼 말하는
칼날 같은 겨울. 움푹 살이 패이도록 입꼬리 올릴 때 속건조가 극에 달하는 시점에서 끝까지 보습을 꾹꾹 눌러준다. 왠지 겨울 아니면 못 쓸 것 같이 유분이 여과 없이 드러났지만 그로 인해 칼바람 속 보습 위기를 모면함. 건조함이 드리우던 피부가 이내 두부처럼 부들부들 말랑말랑해진다. 크림 제형이 꾸덕꾸덕한 두부 케이크 같기도 하고, 마찬가지로 두부 피부도 조금은 되는 듯하니 거를 타선이 없다. 한동안 지옥길 열린 피부가 어느덧 그치고 양호한 피부 상태라 협탁에 넣어두던 기초 샘플들 차차 써보고 있다. 숨 쉬듯 당연했던 수분 보습이 이렇게나 소중하다. *25년 3월 3일 샘플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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