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컬러: 페일그린
매트하다는 평이 많은데 저는 지성피부이니 괜찮지 않을까 싶어서 사봤습니다. 볼에 홍조가 좀 있는 편이라, 페일그린 컬러로 골랐구요~
튜브 타입에 토출구가 뾰족해서 소량씩 사용하기 편하고, 처음에 바이럴된 대로 비비랑 섞어 쓰기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피몽쉐든 다른 브랜드든 비비를 쓰지 않기에 이렇게 써보지는 않았는데, 사용해보니 왜 이렇게 쓰는게 좋다는지 알겠더군요..ㅎㅎ 제형이 뻑뻑하고 톤이 상당히 밝은 편이라서, 좀 묽고 색이 안 예쁜 베이스랑 섞어야 시너지가 날것 같아요.
전 일반 메베를 쓰듯이 얇게 한 겹 바르고 그 위에 쿠션이나 파데를 발랐더니 생각보다 감흥이 없었어요. 컬러가 밝은 편이라 소량만 발라도 홍조 잡는 효과는 좋은 편이긴 한데, 매트해서 뭔가 위에 올리는 제형을 잘 붙게 해주는 메베의 효과는 없어요. 걍 농축된 톤업크림 같은 느낌...
제가 지성인데도 매트하다고 느껴지니 건성이시면 더 건조할거 같고요. (저는 매트한 베이스를 좋아하는 편이라, 매트한거 자체는 저에게 단점은 아니었습니다. 다만 양을 아주 적게 발라야지.. 좀만 많이 바르면 위에 올리는 쿠션이 뜨는 느낌이 있습니다.)
얼굴 전체에 바르기보다는 볼 위쪽 홍조부분, 코 옆쪽과 입가 정도이 소량을 발라주는 식으로 쓰면 나쁘지 않았어요. 홍조 잡아주니 블러셔 발색에도 도움이 되구요. 하지만 이런식으로 쓰려면 이미 갖고 있는 그린톤 컨실러를 써도 되는 부분이라..ㅋㅋ 굳이 사야했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약간 누르렁한 컬러감이나, 나에게 지나치게 촉촉한 제형의 파데를 심폐소생하는 용도로 섞어서 써볼 생각인데요. 안맞는 파데에 이걸 섞어서 살리느니..그냥 애초에 잘 맞는 파데를 쓰는게 나을거 같기도..ㅋㅋ
여튼 나쁘진 않은데 살짝 애매한 부분이 있는 제품이고요. 비비를 쓰면서 컬러나 지속력에 불만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 사봄직하고, 그 외엔 약간 굳이..싶기도 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