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윈터 던 팔레트 사용했습니다. 주로 로즈~플럼 컬러 위주의 겨울 쿨톤 팔레트예요. 베이스로 쓰기 좋은 색부터 메인 컬러, 채도가 느껴지는 포인트 컬러와 짙은 색상까지 고루 잘 갖춰져서 팔레트 하나로 다양하게 조합하기 좋았습니다. 장점은 자신의 퍼스널컬러에 맞춰 팔레트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과 펄이 정말 물광처럼 촤라라 발색되는 게 정말 예쁘더라고요.
다만 아쉬운 점은 생각보다 색감이 미지근하고 골드 펄이 섞여 있어서 쿨톤 팔레트라기에는 좀 애매한 경계선상에 놓여있더라고요. [플럼 드롭]은 제 피부에서 꽤나 웜하게 발색되었고, [드라이 블랙]은 아이라인 대용으로 아예 펄을 빼는 게 더 활용하면 좋았을 텐데 골드 펄이 들어있어요. 물론 블랙에 골드 펄은 찾기 힘든 조합이라서 소장용으로 나쁘진 않은데, 소장이 목적이라면 차라리 다른 색상들도 더 쿨하게 나와야 하지 않았나 싶고요.
발색은 아무래도 펄이 섞인 섀도우들은 손으로 발색하는 게 더 진하고 밀착감 있게 올라가요. 브러시로 사용하면 매트 타입도 쉬머, 글리터 타입도 가루 날림이 조금씩 있어요. 글리터는 비싼 만큼 퀄리티가 올라간다고 들었는데 가격만큼의 퀄이 더 올라갔는지는 모르겠어요. 요즘 저가 섀도우 팔레트도 퀄이 좋아서 상향 평준화 되어가지고...ㅠ 팔레트 자체만 놓고 보면 정말 예쁘고 발색도 잘 되는데 가격과 미지근한 색감이 조금 아쉬운 제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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