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 립 아니고 환장 립이 되어버린ㅎ
색은 줏대 있게 쭉쭉 뽑아내서 좋음. 저마다 개성 있고 각각의 색 매력이 잘 돋보임. 이대로 알록달록 다양한 색들을 볼 수 있어 응 이거지 하게 된다. 근데 그건 그거고,
아...
멀쩡해보이는 입술도 바싹 메말라 보여... 꽁꽁 숨은 각질 전부 까꿍 생성시키는 밀착력에 과히 놀랍도다; 더욱이 바르기만 하면 족족 가지런한 입술 세로 결에 겹겹이 껴서 되게 당황스럽다. 내가 가진 색상만 그런 건가 하기엔... 그냥 답이 없다 이건.
저 매트 립스틱 좋아하고, 잘 바르고 다녀요. 극강의 크레파스 질감 매트 립스틱은 살짝 손봐야 하지만 그것조차 최악만 아니면 됨. 지금은 겨울이잖아 그렇다 한들 전 겨울에도 매트립 바르는데요?
옛날 삐아 초창기 립스틱을 보는 것 같은... 이럴 수 있나 잔인할 정도로 각질 부각이 극심해요ㅜ 날 이렇게까지 춥지 않을 때 더러 써본 건데도 불구하고. 즉각 채도 있는 것들은 입술 주름에 다 낌. 그 옛날 삐아 립스틱도 이 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이건 왜...
저 이거 개당 4천 원~5천 원 대에 샀거든요. 그 가격대에 사는 거라면 그래 알겠어 근데 평소 할인가 8천 원대는 그마저도 돈 아깝게 느껴짐. 입술 각질 부각 때문에 도저히 안 됨. 그 뿐만이 아니라 극도의 비누 꽃향기? 꽃 맛이 맛 없음... 이것도 또 하나의 장벽임.
결국 거침없이 뽑아낸 색상들만 남는다. 다시 한번 다채로운 색상은 인정... 당시 텅장 돈이 얼마 없어 조금밖에 못 샀는데, 더 안 사길 잘했다 싶어. 그렇지만 애프리콧 립/오렌지 립/ 딸기우유 립만은 사고 싶은 이 마음... 도 되돌리는 그대. 차차 없는 입술 각질까지 무한 만들어내서 각질 부각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흰기 많은 색상들은 도무지 쓸 엄두가... 정 아니면 블러셔로라도 꾸역꾸역 살려 볼게요ㅎ (한 줄기 희망을 걸고 이 립 여름에 다시 써보긴 할 건데 이 기세로 보아 흰기 다량 색상은 구제 불능에 가깝지 않을까)
이리하여 평 3점 줄까 4점 줄까 두 갈래에 빠지다 그럼에도 색 스펙트럼 넓게 선보인 립 제품인 것에 의의를 두면 참 좋은 시도였다 긍정적이게 끝을 맺으면 안 될까, 그래서 마지막은 평 4점. 그 달의 뒤편은 3.4점. *24년 12월 18일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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