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해한 뚜껑과 발색사기
02 낑까아앙 사용
아니 진짜 질은 너무 괜찮음.
옛날 립글로스처럼 너무 끈적이거나 무겁지 않으면서도
인스타 립메이크업 발색짤같은 꿀광이 오래 오래 지속됨.
공들여 바를 필요 없이 그냥 대충 슥슥 펴발라줘도 너무 예쁨.
10000원이라는 혜자스러운 가성비까지 아주 만족함.
근데 탕후루 시리즈 이 뚜껑 진짜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
탕후루를 본따서 만든 모양이다...까지는 알겠는데 자꾸 화장품에서 생각나선 안되는 무언가의 모습이 떠오름. 좋게 쳐주려해도 장난감같음. 젖병 닮았다고 욕먹던 (젖병이 아니라 잉크병이지만) 페리페라 틴트도 여기에 비하면 키치하고 유니크한 디자인임. 노이즈 마케팅을 의도했다면 또 모르겠지만.......
그리고 솔직히 이게 무슨 낑깡색이예요 그냥 뮤트한 피치베이지 컬러지; 공홈 발색은 밀키한 고명도 오렌지코랄이었는데 실물은 완전 회끼 낭낭한 피치베이지 컬러잖아... 발색사기가 코스메틱 브랜드의 오랜 전통인건 아는데 그럴거면 이름 바꿔요 '낑깡일뻐언' 으로 ㅜ 이런 컬러가 더 대중적으로 팔리는건 알지만 이런 차분한 색에 낑깡이라는 이름을 붙이다니 전국의 라이트톤 오렌지톤 덕후들이 용서치 않을 것이다.
그래도 질은 좋아서 재구매 의사 여전히 있음.
컬러그램 버텨 힘내 가성비 브랜드의 저력을 보여줘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