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공기 소환, 평안한 밤 보내세요
24년 7월 글픽 설문단 당첨 제품. 그에 따른 리뷰 의무 없는 후기 기록. 하루가 모자르게 눈이 피로에 노출되어 쉼없이 메말라가는 나날, 이런 제 몸을 위해 아이 마스크라는 작은 휴식이라도 해주고 싶었다. 귀걸이 부분이 편안하고 눈 안대도 큼직하고 흔들림 없이 잘 감싸주어 좋았음.
깊은 밤 색깔의 파우치 뜯자마자 천천히 열이 달구어지는데 어느덧 따뜻한 온도감이 눈의 피로를 녹임. 그럴 거라고 여겨지길 바랐다. 20분 정도 해주면 된다고는 하나 계속 두면 눈알이 찌르르 아프고 눈 살결이 알알하도록 화끈하게 느껴져 실상은 5분도 넘기기 어려웠음ㅎ 그냥 만질 땐 별로 안 뜨겁던데 감은 눈에 대보면 왜 이 감각이 지분거리듯 편하지가 않는지ㅜ 사건의 실타래가 엉킨다. 벗고 쉬었다 다시 하길 반복해도 이 은은한 고통이 무뎌져가진 않음.
그리고 밤 공기의 향이라, 정말 이름은 잘 지었는데 그래서 사람 혹하게 만들더만 자연적인 시원함을 가장한 중성 향수 냄새와 점점 숨 옥죄어오는 갑갑한 냄새가 스멀스멀 뒤섞여 빨리 벗어 던지고 싶었음... 멀미보다 더한 속 뒤틀리게 토기 올라올 것 같은 그 숨 막히는 냄새를 여기서 맡게 될 줄이야. 유감이다. 제 한줄평과 정반대로 쉼은커녕 제겐 그다지 평온하지 못한 밤이 되어준 듯하여 실망감을 느낌. 안타깝지만 향까지 같이 봤을 땐 평점 3점에 가까운 것 같음. 아니 평점 3점도 안 될 듯.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