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여름은 너야 🌻🌼🪟
너야 시리즈 또 왔어요^^ㅋㅋ 작년 살까 말까 고민만 하다 잠시 마음 비웠던 건데 여름이 되니 불현듯 떠올라 꼭. 가만스레 바라보다 기어이 사 꺼내보게 되었다ㅎㅎ 한 달 정도 같이 지내옴.
앞서 희게 연보라한 단상자는 물론이고 한낱 베이스 케이스가 이리 소중히 이쁘기 있어?👉👈 연보랏빛 제형이 비치는 투명 케이스 모양마저 모서리 완만한 게 실로 매력적임. 퍽 용기 디자인이 여름 같고 사랑스럽게 네모난 듯 동글동글하다ㅎㅎ
노란기 한 점 안 보이는 라일락 색감이 안개 진 새벽빛 흐르게 은은하다. 스윽 펴바르면 설백에 가깝도록 하얗지만 얼굴이 납덩이같이 시퍼레지는 건 아니라서 퍼플색이라고 지레 놀라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게다가 얇게 스러지며 발리는 동시에 피부에 색이 부드럽게 먹어 들어가 1~2번 발라서는 특유 라벤더기 거의 드러나지도 않았다. 만일 사색에 질린 얼굴 같았다면 난 바로 뒤도 안 돌고 버렸을 거임.
그러면 홍조 조금은 가려준다. 붉은기 확 잡아준다기보다 군데군데 가볍게 톤 보정 해주는 선이다. 베이스 너무 꽉꽉 채운 느낌 별로 안 나 파데프리 화장 때도 무탈하다. 부단히 토닥토닥 해줘도 뭉침 적다. 하늘한 베이스 색감이 자리잡아가면서 서서히 보송해지는데 드문드문 파우더 처리 안 해주면 나중에 외부로 인한 물기에 약간 뜰 수는 있음. 입가 또는 티존 부위는 그래도 깔끔하게 파우더 해주는 편이 좋을 듯싶다. 여름에는 더욱이. 참... 이 끈질긴 더위 끊을 수도 없고^^...
그 여름날 수직으로 내리쬐는 뙤약볕 아래 병아리가 된 기분...
삐약... 🥴 여름 피신하고만 싶어. 어쩌다보니 파데프리 메이크업만 하게 되는 이 시점 정말 자주 찾게 되는 제품이다. 또한 여름 갈무리 시점에서도 어김없이 쓸 것만 같다. 어처구니 없도록 유분 스멀스멀 잘 올라오는 수부지 피부인 내게선 계절 연연하지 않고 한 방울 남김없이 모조리 비울 만해보임. vdl 컬러 코렉팅 프라이머 미니 사기 전까지 쭉. 다른 컬러들도 써볼 의향도 생겨간다.
덧붙여 열이 올라 붉은기로 얼룩덜룩한 피부 살짝은 차분하게 눌러주는 느낌이 괜찮고 시간이 흐른 후 얼굴에 유분 올라와 원래 바른 것과 섞이니까 다소 맑고 청아한 광이 뚫고 나온다는 장점도 가져가더라. 본래 투명감 죽이지 않고 흰 피부가 쓰기 참 괜찮음.
향도 은은 괜찮음. 발림성 자체가 무던하여 기초 뚝딱 해주고 이거 슉 그 뒤에 블러셔 꽁꽁 눌러주면 반듯한 얼굴 끝. 단독 아닌 선크림과 스킨 베이스 깔고 그 위로 파데 단계별로 차곡차곡 쌓아도 쉬이 무너지거나 하진 않았던 것 같다.
다만, 가격 변동이 심하다는 건데 15000원까지는... 적은 양 대비 아무래도 가격 부담이 팍 감. 웬만큼 가격 나가도 만 원 극초반대일 경우 꾸준히 재구매 들어갈 수 있을 만하지 않을까 적어도 나는 그렇다. 아무쪼록 더페이스샵 듀이래스팅 이 라인이 참 괜찮은 듯. 여름에 만나 다행이야,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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