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저학년이라 어린아이들 샴푸쓰기에도,
어른샴푸 쓰기에도 애매한 나이입니다.
딸아이가 긴 생머리라
혼자 샤워하긴 하지만 아직은 서툰 나이고
제가 만족할 만큼 깨끗하게 헹구지는 못하거든요.
그래서 투인원샴푸가 더 편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삼푸린스 같이 쓸 때만큼은 못하지만
다른 투인원샴푸보다는 머리카락이 덜 엉키고요.
저도 한 번 써 봤는데,
제 머리가 거의 허리까지 오는 긴 히피펌이라
많이 상하고 잘 엉키거든요.
생각보다 세정력 좋고,
제 손상머리에는 컨디셔닝효과가 부족하지만
아이들 머리는 저만큼 손상모발은 아닐테니
이것만 써도 웬만하면 괜찮겠다 싶었어요.
거품 엄청 잘 나고 빽빽한, 밀도 높은 거품인데
생각보다 금방 헹궈져서 좋아요.
린스까지 하고 나올 때는 가끔 아이가 대충 헹궈서
너무 미끌미끌해 다시 씻기고 한 적도 많았는데
이 샴푸 쓰니까 그런 일은 없어졌네요.
달콤한 포도향도 귀엽고요.
아이도 향도 좋고 샴푸 좋다고 맘에 들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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