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을때 향은 좋으나..
필자는 대부분의 경우 밤에 머리를 감는 사람으로서
이샴푸 저샴푸 많이 써볼 수밖에 없었음..
밤에 감는 자에게는 아침에 머리 감는 사람보다 반나절의 기름이 더 올라오는 것이기 때문에..
그래서 거의 지성용 혹은 스칼프샴푸 이런쪽의 샴푸를 선호하게 됨..
그러던 와중 나이트 전용 샴푸+예쁜 패키지+나쁘지 않은 가격에 혹해서 덜컥 구매해봄..
>꽤나 사용해본 감상은..
‘밤에 사용하기 적합한 다른 더 좋은 샴푸 많음’..
향은 정말 좋다. 우디, 아로마, 허브향 좋아하는 사람들이 좋아할 향이다. 인위적이기보다는 상쾌한 느낌.
당연히 향이 퍼지는 퍼퓸샴푸만큼의 발향력이 있는 정도는 아니고 그냥 머리감을때 나혼자 기분좋을 정도.
머릿결은 잘 보장(?)해주는가 하면 그건 아님.
트리트먼트나 린스 없이 샴푸만 단독으로 사용했고, 감은 직후랑 머리 말리고서는 머리가 부드럽게 빗기는 편은 아님.
그러나 희한하게 하룻밤 자고 다음날이 되면 딱 적당한 탄력을 가진 채로 잘 빗김.
‘나이트’샴푸로서 전날 밤에 감았지만 다음날에도 떡지지 않는 사용감을 주기 위해 머릿결보단 세정력에 주안점을 둔 듯하다.
하지만 더 저렴한 가격에 비슷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다른 샴푸들을 더 알게 되버려서.. 한번쯤은 써볼만하나 굳이 꾸준히 사용할 매력을 못 찾음.
무엇보다 한여름이 아니라 봄에 썼는데도 다음날 두피를 슥 훑고 나면 두피냄새가 손끝에 그대로 배어나와서..^^
트리플에스 샴푸가 밤에 감아도 다음날에도 두피냄새가 나지 않아서 이걸 잘 사용중이다.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