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유분을 부담스럽지 않게 컨트롤하고 싶은 수부지~건복합 피부에게 가장 추천하는 수딩 크림. 드라마틱하게 트러블이 잠재워지거나 바이오더마 세비엄 라인 수준으로 하루종일 보송하게 유지되는 세범 컨트롤을 바란다면 패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수딩 크림과 99% 비슷한 텍스쳐인데, 바로 날아가서 건조해지는 젤 타입이 아니라 의외로 수분을 풍부하게 충전해줘서 건성도 여름에 사용하기 좋은 수분 크림이라고 느꼈다. 유분을 아예 억제하는 게 아니라 속수분을 잘 채워줘서 유분이 올라오는 속도를 확실히 늦춰주는 느낌.
사실 드럭 브랜드에 입점된 2-3만원대 수딩 크림은 제형이 다 엇비슷하기 때문에 가장 박터지는 카테고리인데, 이건 '과잉 피지 조절'이라는 한 끗 차이로 특별해진 크림이라고 느낌. 지성-트러블 피부에 특화된 소구 포인트를 내세우고 있지만 세범 컨트롤을 해주면서도 속건조를 매우 잘 잡아주고 메이크업과의 궁합도 좋아서, 사계절 내내 수분공급에 충실한 기본템을 찾는 모든 피부 타입에게 추천할 수 있다.
하지만 크림 역시 1번 세럼과 비슷한 시그니처 성분이 들어가서인지 중증 아토피 피부인 본인에겐 바른 즉시 화상 입은 것처럼 피부가 벗겨지고 안통이 심하게 느껴졌다. 피부염을 앓고 있는 극민감 피부일 경우 필히 주의하시길.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