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범한 팔레트
퍼스널 컬러 수업을 듣게 되서 진단도 받게 되었는데
여쿨로 생각했던 나는 봄웜라이트로 진단 받게 됨ㅜ
충격이 어마어마했다...
지금까지의 인생이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라는 소감 볼 때마다 오바하네 생각했는데
진짜 그랬다.
쿨톤이 아니라서 슬프다, 쿨톤 하고 싶다 이게 아니라
이제껏 연보라나 핑크 블러셔가 잘 어울린다 생각했고
파운데이션도 핑크 베이스의 파운데이션이 집에 쌓여 있는데...
립도 핑크, 플럼 색으로...
옷도 핑크, 파랑 계열로 입었고..ㅜ
그게 다 잘못되었다니까 다시 다 사야하나 싶고
집에 쟁여놓은 화장품들은 다 어쩌나 싶고...
나 이제까지 이상하게 하고 다닌건가 싶고...
그래서 목요일에 진단받고 주말동안 앓아누웠다.
그리고 퍼스널컬러에 대해 알아보다가
이건 별자리, 타로 같은거야 라며 부정하다가...
그러다가 일단 추천해 준 화장품으로 써보고 판단하자 싶어
컬러전문가가 추천해 준 화장품 조합을 써 봄.
아직까지는 적응이 안됨...
화장을 하다 만 것 같음...
아무튼 첫번째 추천템이 오트라떼 였다.
음... 백화점 명품 화장품만 주로 쓰다가 쓰니
가루날림 너무 심해 놀람.
브러쉬로 쓸었는데 가루 생기고 눈에 바르니 눈에 가루가 들어가는 느낌이 확 남ㅠ 나 안구건조 심해서 예민한데ㅠ
그래서 좀 실망했음...
그리고 색조합도 뭐 무난하다.
깨끗한 이미지 만들기에는 좋겠으나 바꿔 말하면 밋밋하고 이게 한건가 싶고
발색도 잘되는지 모르겠다.
이걸로 화장하고 나면 솔직히 아이라인이랑 마스카라만 한 것처럼 됨...
펄섀도우는 다행이 안떨어지고 잘 밀착되어 있음.
추천 받기도 했지만 후기가 너무 좋아서 산 것도 있는데
이게 이정도로 찬양할 정도의 제품인지 잘 모르겠다.
가루날림 있고, 발색력도 글쎄 잘, 색조합도 무난.
그냥 무난한 팔레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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