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습보다는 차폐성 제품이라 이물감있음
흠... 립세린에 입문하여 총 3개를 돌아가면서 쓰는데
글로는 펄이 들어가서 데이 전용으로 쓰긴 합니다만
이 제품과 차앤박은 나이트용으로 쓰고 있습니다.
3개 립세린 중에서 가장 꾸덕하고 바세린에 가깝습니다. 노란색감도 가장 강하고 약간 추운 방안에서는 굉장히 고형감이 강해요(차앤박은 같은 조건에서도 좀더 무른 느낌).
그런데 저는 바세린 계열의 립보습 제품이 잘 맞는 느낌이 없습니다. 보습을 시켜준다기보다는 그냥 수분이 달아나지 않게 차폐시켜준다는 느낌인데.. 입술 위에 동동 떠있는 느낌이 좀 거슬려서 아주 얇게 한겹 살짝 발라주거나 조금 뒤에 우연을 가장하여 슬쩍 지우기 때문일 수 있어요.
슥 스며들면서 보습을 주는 크림 타입의 보습제를 쓰고 난 후에 지속력을 높여주기 위해 이런 차폐 제품을 쓰는 것은 좋을 것 같기는 한데...
요즘은 자면서 수면용 가습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차폐용 립 제품은 따로 안 발라도 촉촉하네요.
립세린은 LG 특유의 신종인 것 같은데.. 바세린보다는 냄새가 괜찮고 발림성도 좋은 편이고 동동 떠 있는 느낌도 나쁘지 않습니다만...
몇십배에 달하는 가격 차이를 감수할만큼의 가치가 있는가? 전 일단 바세린 계열의 립 제품에는 만족도가 낮은 편이라서 점수가 좀 짭니다.
만약 1만원 미만으로 이런 형태 제품이었다면 점수가 더 후해졌을 것 같네요.
립세린 제품을 쓸때는 아아주 살짝 1-2 눈금 정도만 돌리고 3초 기다리셔야 합니다. 육안으로 봉긋하게 솟아오를 정도로, 4눈금 정도 돌려버리면 한번 긁어내고 난 후에 슬금슬금 또 올라오는 잔여물을 한번 더 긁어 쓰셔야 함... 아니면 뚜껑에 다 묻습니다.
나쁘지는 않지만 재구매 의사는 제로입니다.
저는 차라리 세럼이나 크림 타입의 립 보습제품이 더 즉각적인 연화효과를 주고 보습도 빠르게 주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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