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존 피부 상태
일단 적어도 3주 전부터 전 (5시에 잠들고 8시에 깨고, 4시에 자고 12시에 깨는 등...) 망가진 수면 패턴, 월경으로 인한 트러블, 스트레스 등으로 피부가 많이 안좋아진 상태였습니다.
자잘하게 트러블이 꽤 난 상태였고, 특히 볼이 무척 건조했는데, 때수건으로 조금 세게 때를 밀면 그 부분 피부가 전체적으로 얇게 까진 것처럼 아프잖아요? 볼 쪽이 건조함과 동시에 각질 자체는 늘었는데 딱 그런 상태라 아프고 거칠었어요.
✔️ 촬영본 업로드
먼저 렌즈와 설명서를 받아서, 이마 중앙, 볼 중앙, 콧볼, 입꼬리 밑 턱의 사진을 찍어서 업로드했습니다.
찍어보니 제 모공과 솜털까지 크게 찍히더라구요.
그 뒤에 제 피부 상태에 따른 스킨 핏 프로그램이 며칠 뒤 도착했어요.
✔️ 스킨핏 프로그램 구성
- 스킨케어, 클렌징, 팩/스크럽 등 사용할 제품
• 스킨케어 : 다마스크 로즈 세럼, 레몬밤 로션
• 클렌징 : 티트리 클렌징폼, 헤이즐넛 클렌징 오일
• 팩, 스크럽 : 알로에베라 마스크팩, 셀룰로오스 스크럽젤
• 서비스 : 센텔라 스팟케어, 설련화 수분 크림
(혹시나 해서 적어두자면, 개개인의 피부 상태에 따라 구성은 달라집니다.)
- 피부진단 결과 안내서 및 2주치 스킨케어 플래너
• 피부진단 결과 안내서 : 제 피부는 전체적으로 탄력부족, 피부예민, 각질과다 상태였습니다.
(갓스무살 피부가 이래도 되나...)
• 플래너 : 2주 동안 아침, 저녁(밤)에 어떤 제품을 어떻게 사용해야하는지 계획이 나와있었는데요, 왜 그 제품을 사용하는지 '목적'과 '사용 방법' 및 '팁'까지 함께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었습니다.
- 제품 전성분표
• 전성분 표의 경우 제게 배송온 제품 외 스킨핏의 다른 제품들의 성분과 한 샘플 속에 든 양, 그리고 가격이 나와있었어요.
- FAQ
• 주의사항 및 참고사항이 안내되어 있었습니다.
✔️ 2주간 사용 후 후기
- 제품 후기
• 클렌징
*티트리 클렌징 폼
제형 : 점성은 있지만 묽고 하얀 리퀴드 타입
사용감 : 가볍고 자극 적음, 거품 잘나고 마무리감 깔끔
단점 : 세안 후 당김은 조금 있었음. 지성/수부지는 괜찮을 듯
*헤이즐넛 클렌징 오일
제형 : 무게감이 있는, 묽지 않은 편
사용감 : 묽지 않아서 롤링할 때 살짝 아쉬웠고, 유화될 때도 충분히 하얗게 유화되고 잘 롤링되는 느낌은 아니라 아쉬웠음.
• 스킨케어
*다마스크 로즈 세럼
제형 : 흰 색, 점성이 있는 세럼(장미향 강함)
사용감 : ㅇ사의 유명템 잡티세럼이 생각나는데, 스킨핏의 제품이 좀 더 쫀쫀하고 보습감이 느껴지는 편. 흡수력은 좋으나 속도는 조금 느린데, 양이 많아 두 번 나눠서 레이어링하는 게 좋음.
*레몬밤 로션
제형 : 흰 색의 로션으로 조금 묽은 편
사용감 : 가벼운 텍스처에 비해 어느정도 보습감이 있는 편, 하지만 겨울/봄 등부터 가을까지 건조한 시기에 건성에겐 부족함. (서비스인 설련화 수분크림까지 써도 조금 부족했음) 조금 미끌대는 편이나 흡수되면 사라짐. 흡수 속도는 조금 느린 편.
• 팩, 스크럽
*알로에베라 마스크팩
시트 : 특이했음. 시중에 나온 다른 팩들은 신축성이 조금 있으면서 얇은 천 느낌이라면, 이건 신축성이 좀 적고... 천인데 거즈? 종이? 느낌이 조금 가미된 재질?
자극은 없는데 에센스를 많이 머금는 느낌은 X, 밀착력은 보통.
에센스 : 알로에베라잎 즙 외에 가루까지 들어가서 그런지 하얀색을 띔. 타사의 유명한 진정 마스크팩들처럼 쿨링감이 강하지는 않으나 꽤 있었고, 살짝 점성이 있는 제형이었음.
사용감 : 15분 간 붙이라기에 붙이고 있어보니 딱 15분간 사용해 흡수시키면 될 정도의 용량. 수분감 위주의 진정감은 좋았음.
*셀룰로오스 스크럽젤
제형 : 하얀 젤 타입, 스크럽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입자감이 적음. 자세히 보면 스크럽 입자가 보이긴 했으나 만져봤을 때, 얼굴에서 롤링할 때 모두 입자로 인해 각질이 제거되는 느낌은 없었음.
사용감 : 스크럽 중에서도 촉촉한 편. 스크럽이란 이름대로 물리적 각질제거가 되기보단 고마쥬 필링젤에 가까운 느낌. 그래서 그런지 각질이 잘 제거되는 느낌은 아니었음. 자극 적게 소량만 제거하기엔 괜찮은 느낌이었지만, 확실히 각질을 해결하긴 아쉬웠음.
• 서비스
*설련화 수분 크림
제형 : 보습감이 좀 있는 흰 색의 수분 크림
사용감 : 수분 크림이라는 이름에 비해 보습감이 조금 느껴지는 편. 가벼운 보습 크림? 보습감 꽤 있는 수분 크림?이라고 생각하면 될 듯. 흡수력도 좋았고 발림성도 좋았음.
*센텔라 스팟케어
제형 : 강한 병풀향과 함께 느껴지는 스팟케어 젤과 리퀴드 사이의 제형(리퀴드에 가까우나 점성이 꽤 있음)
사용감 : 생각보다 보습감이 있는 편. 일반적인 스팟 제품보단 뭔가 스킨케어 제품에 더 가까운 느낌. 흡수가 빠르고 흡수력 자체가 좋음. 트러블로 빨개진 곳이 빠르게 진정되는 효과.
- 사용 후 효과
일단 매일 오전, 그리고 자기 전에 플래너대로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고, 중간에 얼굴에 상처가 나서 그곳에만 연고를 발랐으며, 스킨핏 프로그램 외 다른 기초는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3일 후부터 피부에 각질이 때처럼 계속 밀리고,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고, 얼굴이 하루종일 당기고 마르기 시작했으며, 턱에 화농성 여드름이 자꾸 나서, 소염제는 4번 복용, 그외엔 다른 보습제품을 추가로 사용했습니다.
우선 제 피부가 어떤 상태인지 정확히 파악이 가능하단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대충 이런 상태겠거니, 하고 그냥 얼추 스킨케어를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전부였는데, 제 피부가 어떤 상태인지를 인지함과 동시에 맞는 제품까지 추천받으니 좋았습니다.
그런데 피부를 촬영할 때 부위와 렌즈 부착 방법 외 세안한 직후의 피부를 찍어야 하는지, n분 후 찍어야하는지 등의 안내는 없어서, 어떤 조건의 피부를 촬영해야 하는지 안내를 함께 적어주심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세안 후 5분쯤? 뒤에 촬영하였습니다)
만약 안맞는 제품이 있을 경우 문의를 넣어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구요.
결과 진단서에 사용 절차가 안내되어있는 점과 루틴이 전부 적혀있는 점이 특히 유용했으며, 전성분표를 아예 따로 마련해 제공한 점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매번 그 샘플들을 뜯어서 사용하는 것은 조금 불편했습니다. 생각보다 그걸 일일이 뜯어서 사용하는게 그다지 편하진 않았고, 쓰레기의 양이 상당하다보니 마음도 편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그나마 재질이 종이?라서 다행이다 싶었습니다만... 차라리 한 통에 2주 사용량을 담아두고, 1회 사용량을 계량해 쓸 수 있는 용량 표시선 혹은 계량 스푼같은 것을 마련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격대비 효과는... 솔직히 크게 메리트는 못느꼈습니다. 제 피부 상태를 알 수 있고, 그 상태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는다는 것 자체는 참 좋았지만 각 제품의 효과가 그리 큰지는 잘 모르겠어요. 2주간 따로 약을 먹거나 제가 잘쓰던 다른 제품에 특별하게 케어를 위한 무언가를 썼을 때 이것보다 효과가 덜하진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았습니다. 다른 게 문제였던 걸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치곤 다른 요소들은 평소와 다를 바가 없어서... 이 제품의 문제같았어요. 성분이 안맞았는지 뭔지... 이미 피부가 뒤집어졌고 컨디션도 나빠졌는데 상태가 더 나빠지길래 다른 기초들 위주로 사용해서 되돌려놓았네요... 일단 저는 재구매는 계획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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