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로소 자주빛 무지개 펼쳐져
색감 천재들이 릴바레로 밀집되었나ㅋㅋ 그 저기, 누구세요? 대체 어느 분이 이런 은혜로운 걸작을 골똘히 만드신 거죠...👍 역대 무드키보드 시리즈 색감들 다 아찔하게 성공한 듯. 무릇 신상이 쉴 새 없이 터져나오는 관계상 호수는 라벤더 다이얼만 샀으며, 처음에 팔레트 받았을 때 푸릇한 라벤더 빛깔보다는 라벤더 가장한 잿빛 회브라운기가 강해 초창기 무드키보드 팔레트(1~3호) 색감들과 적잖이 비슷하단 느낌이 팍 들었었다. 그게 싫단 소린 아니고 하필이면 내가 그 라인 all 소장중이라ㅜㅋㅋ 소장색 개수가 너무 과한 것 같아서, 하지만 실제 발색을 해봐야지만 비로소 진실되게 안다고 눈두덩이에 올릴 땐 적당히 탁한 라벤더 색감 그윽하게 일깨운다. 고운 자줏빛 진하게 빚어내니 색을 덧입힐수록 회기 섞인 포도색을 떠올리게 하기도.
화려한 미사여구 다 필요없이 그냥 예쁘다. 라벤더다이얼 색감 최강 조합 하나로 가지런히 음영 지는 눈매 깃든다. 내가 겨쿨인데, 모브 받고 탁기 받고 라벤더(또는 보라색) 받는다? 어서 와. 함께 하자. 이 아일. 가을에 완벽한 라벤더 브라운 팔레트임. 이게 정의지. 반대로 이런 색 안 받는 분들께는 병든 눈매에 푸른 멍처럼 보일 수 있을 것 같음ㅜ 팬칸 하단쪽 진한 자주색 펄색이 존재감 넘치게 있는데 그 팬 색상은 왠지 펄 발색만 뚜렷하고 바탕 색감은 잘 안 올라와 애교살이나 눈두덩이에 펼쳐 발라도 퍽 보기보다 튀지 않았다. 반투명한 펄감만 도려낸 것 같이 은은했다.
어째 섀도우 질도 조금 나아진 것 같은 느낌. 근데 전 시즌 큐피트 클럽 에디션 섀도우 색 계열이 하나같이 흰기 많아 마구잡이로 허옇게 포개져 상대적으로 괜찮아져보이는 건가 싶은. 기대치 낮은 탓인지. 눈주변 섀도우 뭉침이 완전히는 아니어도 다소 개선되었다. 솔직히 릴바레 대단한 거임. 키보드 팔레트 섀도우 질감은 어딘가 휑하니 뭉치듯 흐트러지지 팔레트 팬칸이 너무 작고 튀어나왔다 한들 불편함 감수하고서라도 쓸 수 있을 만큼 색감을 뛰어나게 가지고 와서 매번 사게 만드는 마성의 매력이란... 미친 색감에 다소 못 미치는 질감이 아쉬워서 그래.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더 사랑받을 만한데 하는 애매모호한 아쉬움이 물 밀려들면 슬프잖아. 릴바레 팔레트 많아서 더는 그만 사고 싶은데, 다음 에디션부터는 안 살 수 있을까요?😂 못 끊겠어요 마치 이주욘처럼. 별안간 핑크 라벤더 퍼플 빠진 나. 그리고 릴바레는 나를 기대게 만들고 기대하게 만들어. 기억해둘게. 늘.
++) 23.9.27 추가: 깜빡하고 못 쓴 게 있는데 릴바레 라벤더 다이얼 팔레트 열면 꿀처럼 달달한 포도슬러시향이 나는 듯함. 이 향이 난 괜찮았다. 이 향을 샴푸로 만들어 써도 좋을 것 같은?ㅎㅎ 묘하게 꿀향 섞인 풀향이 나는 끼도 있고. 자꾸만 팔레트를 빼꼼히 열게 만든다.
한편, 같이 증정 주는 글리터는 로즈팅클이 왜 더 예뻐보이는가... 물론 라벤더다이얼 기획 세트에 들어간 라벤더 글리터도 괜찮고 이쁨. 슬쩍, 글리터는 팔레트나 리퀴드 글리터나 누가 봐도 릴바레 식 글리터였음. 변함 없음.
사담) 릴리바이레두 라벤더다이얼을 사버렸으므로 비슷한 색 계열 홀리카홀리카 타로리더는 물 건너갔고. 이미 저질러진 일. 뭐 어쩌겠어. 나는 다만, 홀리카 신상 색감들이 자꾸 아른거려... 하ㅋ 웨메 쉘위글로우만 아니었어도 사는 건데. 타로리더도, 픽더로즈도. 하물며 홀리카 블러셔 색감이 완전 내 취향임ㅜ 다만 가격 감당이 안 돼요ㅜ 홀리카가 색감 참 잘 뽑아서 슬프게도 아쉽다. 흑. 여기까지 하고 나머지 올해는 웬만해선 색조 좀 쉬어야지... 캐릭터 에디션 안 나온다면 가능할 거야ㅎ (페리페라 올테이크 팔레트 올해만큼은 나오지 마라! 악담 아님! 나 살려줘! 구조 신호임! (사실 나와도 됨ㅜㅋ 걍 해본 소리야 농담. 그만큼 펠 올테이크 나오면 정신 못 차리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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