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베트 제형이 신통한 비타민 크림
처음 보는 것 같은 브랜드인데 으응 왠지 낯이 익은 곳... 이번 처음 배송딜로 크림과 구매하자마자 제 기초케어 단계 사이에 넣어 간간이 사용하고 있는 비타민 크림. 묽게 뭉개진 크림 같다가도 진짜 샤베트 아이스크림처럼 입자가 포슬하게 흩어진다. 흡수도 스무스하게 흘러가 그 후 잔여물이 안 잡힌다. 꼬독꼬독한 수분이 적당히 피부에 덧입혀져 원래 하던 기초 과정 중간에 곁들여주심 아주 좋다. 듬뿍 쓰라 해서 담뿍 덜어내긴 한다만, 아까워서 아껴 아껴 필요한 부위 위주로만 쓰고 만다. 한번 쓸 때마다 도톰하게 깔아준다.
이때까진 멀쩡히 다 좋았는데, 바를 땐 별로 심하진 않았건만 대놓고 흡수시켜주고 나니까 차츰 뜨거운 따가움이 후르르 전해졌다ㅠㅠ 다행히 일말의 자극이었지만 나한텐 엄청 순한 제품은 아니지 않을까. 첫 아린 감각을 무릅쓰고 몇 번 더 시도, 그래도 삐끗... 제품 성분에 들어간 게 비타민 유도체든 뭐든 비타민은 비타민인가보다, 했다. 그럼에도 칙칙하거나 착색된 곳에 도움이 된다면야 기꺼이 버텨내리. 비타민 제품이 극초반에 따가울 순 있다 주섬주섬 들었었다. 일주일은 보자며, 자극이 쎄함을 감지하고서라도 가만히 써줬다.
그러니 적응기 지나니까 이전 혼돈의 기간이 무색해지도록 꽤나 멀쩡해짐. 한참 유예기간을 두고선 지금도 종종 생각나면 바르곤 한다. 유분이 별로 안 느껴져 숨이 턱턱 막히는 무더위에도 무난.
실리콘 막 안 느껴지는 비타민 크림이라 갑갑하지가 않다. 난 미백은 피부가 좀 맑아지고 햇빛 탄 부위만 좀 되돌려주기만 하면 되는데ㅠㅠ 효과가 아직은... 희망을 잃지 않고 꾸역꾸역 1통 다 비워내본다. 비타민 제품치곤 사용감이 좋아 잘 쓰게 된다. 아 바쿠치올 크림도 같이 딜 사봤다. 안 사려다가 이 제품 만들기까지 2년 6개월간 준비했다길래ㅎ 왠지 보습감이 여름 지나봐야 될 것 같아 여직 안 뜯음. 그럼 이만.
++) 23.9.1 추가/ 미백 개선 효과는 확실치 않아 뭐라 말씀드리기 쉽지 않지만 여름에 유분 많이 올라오는 수부지 피부가 쓰기 적절했다. 기름지지 않고 수분도 유분도 아닌 살짝 샤베트 제형의 크림이 몽실몽실 피부에 흡수 잘 되더라. 여름에 비타민 제품을 쓸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호감도 상승이지. 아무래도 비타민 제품이 끈끈대거나 기름기 느껴지는 감 없지 않아 있으니까. 순수 비타민 아닐지언정 뭔가 내가 수분 진정과 보습 장벽 그 이외에 관리를 뜨거운 여름날에도 해주고 싶다 할 때 좋음.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