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러분들이 단종을 막아주는 힘이 되어
주세요. 나 또 구매했어요. 제발 사세요. 부디 단종을 물리쳐줘요. 이니스프리 홀로그램 글리터 단종되면 버림 받은 나 책임져라... ㅡㅡ 이젠 차츰 얘네 구하기 어려워져 무지 슬픈 이 밤ㅜ 일 년 넘게 아니 몇 년을 함께 했는지는 중요치 않다. 그동안 여러 글리터들 접했지만 이게 가장 깔끔한 데일리 눈물 글리터임.
다시 말해 예쁜 글리터들은 시중에 많아도 마냥 자연스럽고 은은한 느낌은 이게 제일임.
이거 한때 무한 콜라보할 정도로 유명하긴 했었던 건 안다. 근데 세월이 흘러 무수한 신상 등장들에 그 우수한 흔적은 저물어가고 늘 제 곁에 머무를 수 없단 걸 뼈 아프게 와닿아버리니ㅜ 하나 더 구매해둠. "02 별 총총 별빛"을 잘 쓰고 있다. 특별한 것 없이 반투명한 언더락 잔 유리 조각 같은 펄 부스러기들인데, 다각도로 홀로그램 빛을 뽐내면 그저 말잇못... 또한 자그마한 글리터들 콕콕 빛 반사될 때마다 제 눈에 눈물 맺힌 것처럼 보임. 은은한 글리터 반짝임이 눈물 그렁그렁이 아니고 눈물 꼬리 아롱다롱... 이런 느낌?ㅋㅋㅋㅋ 반짝 보일 듯 말 듯한 분위기가 예쁨. 글리터 화려한 걸 바라면 심심해보일 순 있음. 평범해도 평범함이 제일로 예쁘다는 걸 보여주는 글리터여서 난 대만족이었다.
팁이 촛불 모양의 얇고 뽀족한 형태가 바르기도 쉬워 데일리로 손이 마구 간다. 다른 것들은 브러쉬로 양 조절 해줘야지 또 한 번 슬슬 문지르면서 정돈 가야 하고... 이런 단계가 필요없음 얘는. 내가 원하는 부위에 한 방향으로 그어주기만 하면 바로 끝. 1초도 걸릴까 말까임. 무지 쉽고 간편해서 최소화해서 덜어내고 덜어낸 내츄럴 화장이 어느 날 밍숭맹숭해보이면, 이거 대충 툭 깔아두면 됨. (그 다음 많이 쓰는 투명 글리터가 릴바레 '스노우펄샤워'인데 릴바레 스노우가 눈물 훔치다 번진 흐늘흐늘 물기 빛남일 때, 이니슾 별총총은 눈물 한 방울 또르르 흘린 샤방한 샤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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