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멜론 슈가 하이
러쉬의 립 스크럽은 처음 사용해보는데, 일단 내가 화장품을 살때 주의깊게 보는 기준 6가지 중 5개를 충족한다.
✅ 크루얼티프리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제품인가?)
✅ 비건
✅ 팜오일 프리 (팜유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인가?)
❗️ 유해화학물질 없음
✅ 공정한 생산과정
🙂 로우웨이스트 패키징
완벽하게 제로 웨이스트는 아니지만 재활용이 쉬운 유리 용기에 들어있어 ‘로우 웨이스트’로 분류 가능하다. 플라스틱은 최대 7-9번 재활용하고 나면 망가지는데 유리는 무한대로 재활용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지속가능한 재료라는것을 실감하게 한다. 그래서인지 러쉬에서는 블랙팟/패키지 수거 서비스에서는 제외되고 소비자들이 직접 재활용하도록 권장하고 있다. (하지만 뚜껑은 재활용 어려운 합성소재 플라스틱인듯..ㅎ) 그리고 향료와 색소를 비롯한 유해화학물질이 들어가 있다. 몇년 전 쨍한 수박 색깔과 수박 향이 좋아서 사긴 했지만 내가 구매했던 이유들이 지금은 구매를 후회하는 이유다. 사실 립스크럽은 필수품 아니고 그냥 있으면 쓰는거라 앞으로는 립스크럽 자체를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
어쨌든, 이 제품의 장점은 설탕같은 입자의 알갱이들이 입술 위 각질을 아주 잘 제거해준다는것. 기능에 충실한 립스크럽이다. 그렇게 입술에 문지르고 나면 굉장히 시원하다. 그리고 입술이 보들보들해진다. 나는 촉촉한 립스틱보다 매트한 립스틱을 선호하는데, 백날 립밤으로 보습하고 립스틱 바르는 것보다 어떨때는 립스크럽 딱 하고 립컬러 바르는게 더 예쁘게 올라간다. 그렇지만 립스틱 바를때마다 각질제거를 하기에는 자극이 너무 심할 것 같으니까 평소에는 립밤 바르고 생각날때마다 립스크럽 하는중. 되게 조그만 통인데 의외로 오래 쓴다. 근데 쓰다보면 좀 굳어지기도 하는것같고. 그럴때는 깊게 파면 부드러운 부분이 나온다. 가격은.. 비싸긴한데 요즘 화장품 다 비싼거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것도 아닌것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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