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의 힘이여, 솟아라!
은은한 홍삼향이 첫인상이었던 샴푸.
그리고 일반적인 샴푸처럼 뽀독뽀독한 거품이 아닌 미끌미끌한 거품이었던게 특이했음.
샴푸하면서 머리가 빠지는 양은 아주 약하게 줄어든 편.
샴푸후에 말렸을 때 머릿결이 보들보들하고 매끈매끈해서 자꾸 만져보고 싶어지는 좋은 촉감이었음.
향의 지속력은 오래가지는 않는 정도임.
제품력과는 별개로 전성분 목록 보는 재미가 있는 제품임.
이게 전성분표인지 식물도감인지 모를 정도로 온갖 풀뿌리들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었음.
(예를 들면 도둑놈의지팡이뿌리추출물이라던가...)
그리고 향료가 첨가되지 않았는데,
그렇다면 샴푸하면서 맡았던 은은한 홍삼 향기(혹은 홍삼 냄새)는 인삼추출물로 인한 진짜 인삼향이었다는 얘기인 듯.
한방약재냄새, 꽃향기 외의 샴푸냄새로 '홍삼향기도 이런 느낌으로 구현하면 샴푸할 때마다 기분도 좋구나' 하고 우호적인 인상을 주는 좋은 제품이었음.
(아니면 댕기머리 진기 샴푸의 악몽이 아직 남아있어서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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