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전자피는 내게 미라클템이 아니었..
만성변비자로 조금이라도 효과있다고 쑥덕이는 제품들은 적극 섭취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생존이니까...
차전자피류는 예전에 가루 타입으로 먹었는데 정말 못할 짓이다 싶었... 가루 타입은 엄청 뻑뻑하고 입에 가루 털어넣다가 사레 걸리면 ... 지옥이고, 물 한모금 머금으면 뻑뻑하게 떡지고... 그렇더군요.
아무튼 이번 브이에이피 제품을 격하게 칭찬하고 싶은 점은 먹기 쉬운 환 타입이라는 것! 그리고 환이면서 크기도 작아서 목넘김에 예민한 분들도 무리가 없으실 것임..!
그런데!! 아쉽게도 저와는 참 궁합이 안 좋았습니다 ㅠ.ㅠ
최근 바꾼 유산균 덕분인지 1.5일에 한번씩 부드럽게 화장실에 갈 수 있었는데... 기대에 가득 차서 이 제품을 털어놓고, 물 많이 먹어야 해서 500ml 머그컵으로 1.5 컵 정도 먹고.. 중간중간 조금씩 더 먹어주었는데..
가스만 가득 차고 뭔가 변의는 조금씩 있는데 화장실에 진득히 있어도 변죽만 울리는 느낌이랄까 ㅠ.ㅠ
그러다가 이틀 뒤쯤에야 배출할 수 있었는데... 배부른 잔변감이 계속 남아있었습니다...
물을 충분히 먹지 않은 것이냐!! 싶어서
이 환을 먹고 최소 750ml의 물을 먹고 그 이후로도 두시간에 걸쳐서 최소 300ml 의 물을 먹었다고 자부하는데(커피 이런 거 아님) 물을 머금어서 빵빵하게 부풀어오르는 것이 느껴지는데 여전히 변죽만 울리고 올챙이배를 안고 다녀야 했습니다 ㅠ
그래서 이틀 정도 이 환을 끊어보니까 그날 저녁에 바로 구렁이 한마리를 낳고 옴...? 그리고 다음날에도 중간에 새끼 한마리를 낳은 기분. 잔변감도 없고 올챙이배로 사라지고 상쾌 그 자체!
뭐... 뭐지?
이게 뭔가 도움이 된 건가, 아닌가 긴가민가함이 사라지지 않더군요. 그래서 다시 먹고 물 잔뜩 먹었는데 또 이틀동안 올챙이배로 변신... 끊으면 12시간 안에 구렁이와 조우하고..
점점 효능에 대해 잘 모르겠다, 싶어서 일단 복용을 중단했습니다. 제 경우에는 가스가 차고 배가 부풀어오르고 하루 종일 불편한 느낌이 심해서 다시 시도한다면 금요일 저녁에나 가능할 듯..
유산균도 그러하지만 어떤 변비약이 잘 맞는지는 진짜 케바케라.. 이 제품이 저와 맞지 않을 뿐이지, 좋지 않은 제품이라고는 생각치 않기에 별 3개 드립니다.
저는 그 유명한 푸른도 고요 그 자체... 그리고 일본의 유명한 유산균 포도 평온 그 자체거든요. 드시모네 같은 비싼 유산균도 효과를 모르겠고... 저렴한 락토핏이 화장실을 가게 해주고... 아무튼 그런 체질입니다 ㅠ
아무튼 좀더 어떻게 먹어야 효과가 있는지 탐구해보겠지만... 제 기대와는 사뭇 달라서 굉장히 아쉽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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