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7 우수에 찬 가을
스쿠 좋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지만 구매해 본 건 처음인데요. 많은 분들의 추천을 받은 이번 2022 AW 시즌 한정판 컬러인 '우수에 찬 가을'을 선택했어요. 메이크업 다하고 사진찍는데 괜히 아련해야 할 것 같고 그런....ㅋㅋㅋㅋ 아니 근데 이거 대충 써도 그윽한 분위기 장난 아니라구여.....
한 부드러움 한다는 샬롯 틸버리 쿼드를 옆에 두고 촉감을 비교해봤는데요. 스쿠랑 샬롯 틸버리 둘 다 입자가 매우 고운 편이긴 한데, 손에 느껴지는 감촉으로는 샬롯 틸버리가 쬐끔 더 부드럽고요. 스쿠는 그보다는 약간 더 단단한 느낌이었어요. (둘을 굳이 비교하자면 그렇습니다. 둘다 일반 섀도우보다는 겁나 부드러워요ㅋㅋ) 샬롯 틸버리는 넓게 고르게 밀가루 펴발리듯이 발리는 느낌이라면, 스쿠는 얇고 투명한 표현이 진짜 일품이에요. 이렇게 가루날림이 없다시피한 아이섀도우는 처음 봤어요. 투명하고 깨끗한 느낌 그 잡채..;; 근데 또 발색력이 안좋은 건 아닌데 진짜 뭐지 싶어요... 비유를 하자면 샬롯 틸버리가 벨벳 틴트라면 스쿠는 워터 틴트랄까...??ㅋㅋㅋ
초록이나 분홍이가 가장 예쁠거라 생각했는데 뜻밖에도 우상에 있는 저 오묘한 녹빛?펄의 브라운 컬러가 제 마음을 앗아갔습니다. 이걸 참...뭐라고 표현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허헣😶 근데 발색되는 느낌이 투명하다 보니까 우하 같은 그냥 매트 브라운 컬러도 흔하지 않은 느낌으로 발색돼요.
저는 우상 컬러를 베이스로 깔고 우하 매트 초코 브라운 컬러를 어퍼 아이라인과 언더 삼각존에 사용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좌하의 카키빛 컬러를 아이라인 영역에서부터 블렌딩하는 느낌으로 눈꼬리 부분에 포인트를 주고, 좌상의 핑크 펄 섀도우로 애교살 부분과 눈 앞머리부터 중앙까지 발라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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