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볼트란 이유 하나에 꽂혀 샀을 뿐
성능이 좋아서 샀다기보다 프리볼트란 단어 보고 가격 저렴한 편이지 숱한 후기평도 무난한 듯하여 얘로 골랐다. 다름이 아니고 반곱슬기에 자꾸 일어나고 휘어지는 머리 차분하게만 펴주면 돼서 무던히 쓸 듯함. 고데기로 화려한 헤어스타일 솜씨를 뽐내고 싶은 분들껜 이 제품을 추천해드릴 만하진 않다. 하기야 그러기엔 크기도 넘 아담하고 비실비실. 어느덧 판고데기 구매가 약 14년? 15년?만이다. 이만큼의 긴 공백기라면 만 원대 주고 살 순 있잖아요 안 그래요?ㅎㅎ 얘를 해외 여행 갈 때 쓰려고 산 건데 그 여행이란 거 좀처럼 갈 일이 생겨야 말이지... 나 언제 가니... 그것 말곤 멋모르고 10대 때 산 그 골동품 고데기만 있어도 내겐 천하무적 만만세. 여태 튼튼하게 고장 한 번 안 나고 열도 잘 올라와서 10년은 더 우려먹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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