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피 트러블+머리엉킴의 환장의 콜라보
#내돈내산
ㆍ제형: 콧물 같이 점성있는 액체에요.
ㆍ거품양 및 특징: 거품이 생각보단 잘 안 나서 양을 많이 짜야해요. 거품 자체는 가벼운 편입니다.
ㆍ촉촉한 정도: 특별히 건조하지도, 촉촉하지도 않아요.
ㆍ트러블 유무: 얼굴엔 많이 났어도, 기름기는 많더라도 두피만은 여드름 하나 없던 깨끗두피였는데.. 이거 쓰고 두피에 트러블 너무 많이 났어요ㅠㅠ
ㆍ세정력 및 기름기 개선: 심한 지성두피로 매일 머리를 감지 않으면 눈썹까지 기름이 흐르는 사람으로, 기름기는 잘 잡아주는 편이고 세정력도 괜찮은 듯 해요.
ㆍ모발 개선: 머리가 원래 잘 엉키는 편이었는데 중학생 때부떤 그럭저럭 괜찮아서 머리 엉킴은 극복했나보다, 했는데 이 샴푸를 쓰다보니 주머니 속에 몇 년간 굴러먹던 유선이어폰 보다 더더욱 심하게 머리가 엉키기 시작했어요. 일반 롤빗은 고사하고 손으로 빗기도 어렵습니다. 머리카락끼리 엉겨붙어 있는 걸 마음 굳게 먹고 뜯어내야하는 수준이에요. 그나마 이것도 헤어식초나 토닉을 사용했을 때나 가능한 일이고, 샴푸 외에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그날은 그냥 빗질 없이 지내야 해요. 실제로 뜯어낼 때 소리도 뚜-둑! 하는 소리가 납니다. 모발 끝부분도 그전에 다른 샴푸들 쓸 때에 비해 얇은 걸 봐서 영양 공급도 전혀 안 해주는 것 같아요.
ㆍ가격 및 가성비: 올리브X에서 2개 세트를 구매해서 400ml 한 개당 만2천원 꼴로 구매했어요. 만족스러운, 최소한 나쁘지 않은 샴푸였어도 보통 내지 저렴한 가격이라고 생각했을텐데 두피 트러블에다 극심한 머리엉킴까지.. 돈을 주면서 제발 써달라해도 안 쓰고 싶은 샴푸에 2만 5천원을 태웠다니 너무 돈 아까워요ㅠㅠ
ㆍ향: 풀잎향과 목공풀을 섞어놓은 듯한 향? 나쁘진 않지만 제 취향은 아녔어요.
ㆍ용기 사용성 및 재활용 용이성: 사용중엔 뚜껑이 특별히 헐겁다거나 하는 문제는 없었어요. 다만 재활용 쓰레기로 버리기 전에 헹궈야하는데 뚜껑이 너무 안 빠지더라구요. 하는 수 없이 그 조그마한 구멍에다 물을 틀어놓고 몇 번 헹구고, 뚜껑을 돌려도 봤다가, 냅다 잡아채기를 10번 정도했더니 겨우 뽁!!하고 빠졌어요. <재활용 어려움>이라고 쓰여있던 게.. 소비자한테도 해당되는 말이었나봐요.
집에서 쓰던 샴푸가 다 떨어질 때쯤 꼭 이 샴푸를 쓰려고 2개월 가량 눈독 들이고 있었는데.. 참담합니다. 이런 샴푸를 살려고 2개월이나.. 돈 아까워서 한 통은 그냥 다 썼고, 다른 한 통은 무료나눔했어요. 만약 저처럼 이미 개봉해버렸는데 본인한테 안 맞지만, 돈 아까워서 그냥 쓰실 분들은 꼭 헤어식초나 트리트먼트를 무조건!! 사용하세요. 저는
[어퓨] 라즈베리 헤어식초
[라보에이치] 에어리 트리트먼트(라보에이치 샴푸 구매하면서 샘플로 받은건데 아주 좋아요. 다만 정확한 이름이 기억 안 나네요😅)
이렇게 2개 덕분에(후자는 샘플 1장이라 주로 어퓨 헤어식초 공이 많이 크죠) 겨우 버텼습니다. 고생했다 나 자신.. 그리고 내 모발..
저는 앞으로 절대 이 제품을 쳐다도 보지 않을 생각입니다. 다시 생각해도 너무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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