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형은 일반적인 마트샴푸보다는 묽은 편이고 적은 양으로 거품이 풍성하게 나는 편은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되는 편이었어요. 향은 약간 남자향수 내지는 스킨냄새 비슷하게 나는데 나쁘지 않고 상쾌한 느낌이라 괜찮았어요.
저는 대개 샴푸할 때 두번 감는 편인데 기존에 좋아하고 사용하던 제품들과 사용감에서 좀 차이가 있었어요.
제 샴푸 취향은 두피 기름을 완전히 빼주고 대신 모발의 뻣뻣함은 트리트먼트나 에센스 등 이후 제품으로 해결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두피를 보송하게 만들어주는 제품은 아니라고 느꼈어요.
헹굼 시간을 꽤 늘리고 오래 헹궈도 뽀드득하게 헹궈지지는 않는 느낌을 받았고 그 점이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었어요. 그렇다고 영양감이 넘치는 타입까지는 아니었고요. 아무래도 긴 머리엔 이 제품 하나만으로 마무리는 어렵고 추가로 컨디셔너는 필요할 것 같아요.
아주 지성두피인 저 말고 부모님께도 사용을 권해봤는데 염색이나 펌이 잦은 건성두피인 엄마는 이 제품 괜찮다고 하시는 걸 봐선 쉽게 떡지는 지성분들보다는 건조한 두피인 분들께 더 좋지 않을까 싶어요.
패키지에 써있는 탈모완화기능에 대해선 아직 절반정도 사용했기 때문에 체감할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 다만 뿌리볼륨에 효과는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샴푸 중 사용감때문에 그다지 기대하지 않았는데 찬바람으로 드라이하는데 뿌리 부분이 가라앉지 않아 모발 관리가 더 편한 느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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