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졸데에서 유턴해서 포르토벨로
22호 가을딥톤 추정
'포르토벨로' 리뷰입니다.
[서론]
인생템 나스 립펜슬 발키리 만나기까지의 과정과 좀 비슷한데ㅋㅋ
5년전 설현님 전설의 청룡영화제 메이크업 이후 이졸데 대란이 일었죠.. 저도 거기에 끌려서 매장에 테스트하러 갔었음. 근데 막상 가서 발색해보니 진한 색은 맘에 들었지만 갈라파고스랑 용도가 은근 겹치는 색 같았고 연한 색은 너무 자글자글하게 펄이 깔려있어 베이스로 쓰긴 별로일거 같아 마음이 동해졌음. 이왕 와본김에 다른 것들도 발색하고 구경하고 가려고 옆에 있던 것들도 발색했는데 이게 너무 확 꽂힌거에요ㅋㅋㅋ 이졸데 사러 왔다니까 안내하고 설명해주시던 직원분이 그거 말고 이거 사겠다니까 뭘 아신다며 뭔가 엄청 띄워주셨음..ㅋㅋ 상술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이졸데 인기몰이 하기 한참 전부터 꾸준히 나갔던 거라며 어디에든 잘 쓸 수 있을거라고 하셨어요. 지금 두 색 모두 빵꾸 뚫려있는데 그 말이 맞았던거 같기도 하네요. 호수 기억은 안나는데 듀얼섀도 엄한색들도 진짜 이뻤어정말.. 심연같은 블랙과 푸른펄이 박힌 밀도높은 흑보라색,, 아직도 기억에 선연함
[장점]
음영 섀도우 의외로 딱 담백하게 그림자처럼 표현하게끔 하는 섀도 드물잖아요..? 딱 거기에 맞는 음영섀도입니다. 옐로우 베이스이고 두 구 모두 매트해요. 쿨톤 분들은 단언 못하겠는데 페일이나 라이트톤을 제외한 웜 어딘가에 있는 분들이면 진짜 무난하고 단정하게 바르기 좋을거에요. 저는 주황기 붉은기 섞인거 매우 선호하지만 로드샵에 음영섀도로 나온 수많은 섀도들 꼭 주황기나 붉은기가 섞여있어 부어보인다거나 짙게는 못 바른다는 분들의 글 종종 봤었음. 아니면 반대로 너무 회끼가 돈다거나 채도부족으로 떠보인다는 경우도 있었고요. 그 점들이 다 걸러진 베이직한 섀도입니다.
브러쉬 없이 손으로 발라도 밀림이나 얼룩짐 없이 고르게 잘 발리고 압축을 얼마나 잘 했는지 자주 찾았는데도 다 쓰진 못했어요 휴대하며 휘뚜루마뚜루 쓰기 좋습니다. 색조 안사고 싶어도 이건 다 쓰면 재구매할거에요!ㅋㅋ
[단점]
가루날림이 그렇게 심하지도 않은데 브러쉬로 바르면 케이스가 더러워집니다 ㅠㅜ 겁나 신경쓰임.
오래 쓸 수 있지만 용량대비 가격 창렬하긴 함.
또 정말 잘 썼지만 한가지 소신발언 하자면.. 그림자처럼 안 한듯 음영화장 하고 싶으시면 투쿨포스쿨 섀딩같이 3색 혹은 2색으로 나눠진 섀딩의 가장 엷은 색 또는 중간색 발라주시면 쉽게 해결되긴 합니다ㅋㅋ
물론 그 색이 이 섀도와 아예 같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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