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성피부가 아녀서 미안해
아무리 지성용 제품이라고 하지만
적당히 산뜻한 제품이겠거니하고 얕본
내 잘못이 맞긴 맞는데
이 정도로 지성피부만을 날카롭게 노리는
제품이었을줄은 몰랐지...
향부터 알콜향이 나긴 나는데,
보통의 남성화장품에서 맡을 법한 알콜이
아니었음.
흡사 공업용 알콜? 실험실에서 만들어냈을 법한
차가운 수술대 위에 누워있는 너무나도 섬뜩한
기분의 알콜향이었음.
얼굴에 바르긴 발랐는데, 우왓!
끈적함을 넘어서 찐득찐득한 느낌이 가시질 않음.
아마 이런 이상한 느낌나는 성분들이 피지와 함께 장렬히 산화하는 원리가 아닐까 추측해봄.
처음에 마키올 광고할 때 '피지 리무빙' 키워드를 앞세울 때, 속으로 '피지 제거'지 무슨 리무빙이냐 생각했었는데 이 토너는 피지없는 사람들이 썼다간 피부타입 안맞는 화장품 쓴 대가로 얼굴이 리무빙될 기세였음.
결론은 그만큼의 오직 파워 지성 피부만을 위한 제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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