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샴푸 잘못 썼다가 머리에 땜빵 파티 일어나 본 적 있으신 분?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지루성 두피염은 어느날 갑자기 예고없이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비듬 샴푸로 유명한 헤…. 라는 브랜드의 멘솔 샴푸가 되게 좋았던 기억이 있어서 신제품이랍시고 나왔던 샴푸를 사봤습니다만 그래선 안 됐습니다. 이미 무실리콘 샴푸들에 익숙해져 잔뜩 나약해진 저의 두피는 험난한 실리콘 샴푸의 향연을 이기지 못했던 것입니다..
6개월을 미용실을 못 갈 정도로 두피가 심하게 뒤집어져서 어쩔 수 없이 최대한 순하다는 헤어제품을 찾아 순례자의 마음으로 헤매였습니다. 근데 이놈의 두피가 좋아질 생각을 안 하길래 진짜 마지막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집단 지성의 힘을 빌려 동구밭 샴푸바를 쿠팡했습니다.
향은 저는 개인적으로 시트러스 향으로 느꼈는데 개인에 따라 충분히 다르게 느낄 수 있을 듯 합니다. 그치만 기본적인 향 자체가 액체 샴푸들 보다 약한 편이라 거부감은 크게 없을 것 같습니다. / 성분 자체가 매우 순해서 저 같이 두피에 이슈가 있으신 분들도 두피와 샴푸 사이 갈등을 막을 수 있습니다. 실제로 약 2주 정도 샴푸바를 사용하면서 두피염이 많이 나아졌습니다. 꺄륵
세정력도 좋은 편입니다. 거품 칠 한번으로도 충분히 기름과 각종 이물질은 제거가 될 듯 하나 저 같이 깨끗히 세척이 필요한 분들은 1차로 비누거품칠을 한 후 잠시 동안 방치 (보통 양치정도 해주면 시간이 딱 적당합니달라) -> 헹궈낸 후 2차로 한 번 더 감아주면 매우 깨끗하게 머리를 감을 수 있습니다. 샴푸바 자체가 매우 순해서 샴푸를 두번하더라도 두피나 모발에 크게 무리가 가지는 않습니다. 라고 저도 들었어요. 근데 진짜 그런 듯?
이 제품은 샴푸바치고는 매우 거품이 잘 나는 편입니다. 하지만 !!! 샴푸바라는 거 자체가 그냥 손으로 문질러서는 거품이 잘 안 나서 머리에 대고 직접 열심히 빨래빨 듯 문지르거나 거품망을 사용해야 만족스럽게 거품이 날 수도 있습니다. 그 점은 샴푸바를 사용함으로써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하는 불편 인 듯 합니다만, 조금의 번거로움을 감수함으로서 일반 샴푸보다 환경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은 불편함을 감수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쓰는 세상이 아니니 조금이라도 공존을 위해 노력한다면 좋지 않을까요?
너무 진지충 공익광고 같았다면 죄송합니다.. 진지충 OUT. 어쨌든 확실히 좋은 제품이라는 건 제가 간증합니다. 니가 뭔데 간증을 하냐하시면 전 파워 리뷰어니까요. (사실 그냥 힘이 쎄서 파워 리뷰어입니다.) 다른 분들은 더 좋은 샴푸 쓰셔도 되겠지만 지루성 두피염이나 두피 고민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써보세요. 볼 때 마다 속 쓰리던 두피를 봐도 개비스콘 마신 것 마냥 편-안 해집니다. 제발 써줘 pl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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