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기가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거 샘플로, 그리고 팝업스토어에서 써봤을 때에
오오옷 하는 느낌이 있어서 기획세트가 잘 나왔을 때에 15ml로 구매했답니다.
15ml지만 한번에 한방울 정도만 쓰니 좀체로 줄지를 않아요... 그리고 가격도 5만원선이기 때문에 가격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한방울의 기적템 오일의 최고봉은 제게는 바이오이펙트인데..
테스트를 해봤을 때에는 바이오이펙트처럼 좋아보였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음청난 미라클템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이 제품의 장점 첫번째는 넘나 아름다운, 쓸때마다 흐뭇해지는 고급진 유리 용기입니다.
15ml 지만 제대로 음각 양각 잘 살아있는 고급진 유리 스포이드입니다. (사실 이 용기가 갖고싶어서 구매한 웁웁)
바이오이펙트는 가격은 이거 2배는 될 거 같은데 심플하고... 소장하고 싶은 생각까지는 안 드는 그냥 일반 스포이드 용기이고요.
그런데 바이오이펙트는 그거 하나 바르면 딴 거 안 발라도 되는(라기보다는 안 바르기를 권장하는) 미라클템이었는데
겔랑 워터리 오일은 그 정도는 아닙니다.
이거 한번 바르고 난 다음에 그냥 자기에는 피부 겉면이 목마르다고 경고하거든요. 단독사용을 위해 출시된 제품은 절대 아님.
하지만 대부분의 페이스오일이
1) 가벼움을 표방하지만 버석버석하게 피부 겉면에 기분나쁘게 올라가만 있음
2) 번들거림이 몹시 기분 나쁨
의 단점들이 있었다면
그에 비해 확실히 '워터리' 합니다.
큰 번들거림도 없고 흡수 빠르고 피부 겉면도 괴로와서 간질간질 하지 않아요.
그런데 이런 느낌을 주는 우수한 페이스 오일들도 제법 된다는 말씀입죠... 굳이 겔랑이 아니어도 됩니다.
하지만 용기는 단연! 결단코! 겔랑의 압승입니다!!
제품력이 마음에 드는 다른 페이스 오일을 여기에 넣어서 계속 재활용하고 싶어집니다.
이 오일에서 기대되는 어떠한 안티에이징 효능 - 을 논하기에는... 제 피부가 늙은이 치고는 비포애프터를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때문에 단순히 보습력이 강화되는지, 이후 마무리감은 어떠한지가 중요한데.. 그 기준에서는 겔랑 워터리 오일은,
'나쁘지는 않지만 대단히 좋지도 않다'
라는 총평을 주게 됩니다.
이거 바르면 다음날 헌팅 가능한 쌉미라클템은 아니란 말씀이지요.
만약 굉장히 건조한 피부라면.. 지속적으로 이 제품을 바르면 찬양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원래 겔랑은 건성에게 좀더 칭송받는 브랜드니까요.
그래서 별 3개로 마무리를 하려 했으나..
용기가 넘흐 아름답고..
5만원 15ml, 그렇지만 하루 1방울 정도씩 쓴다는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가 나쁘지 않아서 별 4개로 마무리해드립니다.
저는 아름다운 용기, 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기 때문에 ㅋㅋ 재구매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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