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간 길이 이상의 스타일링을 편하게
약간 퍼석퍼석해 보이는 젤(?) 같은 유백색 제형이고, 점도는 얼굴에 바르는 젤 크림 정도로 손바닥에 펴면 잘 펴지고, 모발에도 잘 발립니다. 모발 길이가 그래도 좀 긴 편이고, 자연스럽게 넘기면서 고정시키는 정도의 스타일링을 한다면, 꽤 괜찮은 제품입니다. 머리가 짧더라도 모발이 가늘고 힘이 없으면 괜찮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저는 모발이 굵고 힘이 꽤 있는 편인데, 머리를 단정하게 붙이고 고정시키는 것을 좋아하다 보니 모발 길이가 짧을 때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머리를 좀 기른 후 사용해 보니, 스타일링도 편하고, 고정도 그럭저럭됩니다. 바람이 아주 세면 망가지긴 하는데, 대신 고정력 높은 스프레이나 왁스와는 달리 제자리로 돌려 놓기도 나쁘진 않습니다. 단, 사용 후엔 미끌거림 + 끈적임 때문에 손은 꼭 씻어줘야 합니다. 그리고, 향은... 개취이긴 하나, 애매한 남성 화장품 냄새 같아서 전 그다지 좋아하진 않습니다. 대신 아주 강하진 않아서 다행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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