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넘버즈인 안 맞는 사람 마지막 도전1
일단 이건 확실히 짚고 넘어가야 될 게 필자는 넘버즈인 제품들 이제껏 써본 것들은 의도치 않게 만족도가 평균 또는 평균 이하였었음. 금일 겨울이라 괜찮아진 걸까 넘버즈인 클렌징오일만큼은 그래 그래 눈 감아주며 재도전해보니 피부에 아주 잘 들어맞는다고는 불분명한데 피부 망가지는 수준도 아니고 피지 제거 관리는 은근 돋보이는 듯하여 이거라도 어디야, 이번을 끝으로 넘버즈인에 마지막 모험을 해보자 결심했음. (• 날씨가 쌀쌀해질 때 제외하고는 그저 그랬음 주의. 냄새도 불호.)
끝내 올영 팩세일하는 제품들은 보이는대로 족족 몇 개씩 싸들고 왔음. 그 중에선 넘버즈인도 포함. 하기야 내가 좋아하는 뷰튜버분들 꾸준한 주입식 광고도 자꾸 세뇌당하는 것 같기도 하고ㅋ 보통 동일 브랜드 광고 재탕은 스킵하긴 함... 그만해... 이러다 내가 죽어
이 팩을 쓰기 전에 가장 먼저 직면하게 되는 피톤치드향. 그렇지만 이 팩의 그 향기가 마땅히 분분하진 모르겠네. 그리고 팩 붙일 땐 향기가 뿜뿜대도 막상 팩하고 있는 중에는 향기로 힐링하게끔 향이 꽉차지 않고 몹시 옅음. 그러니까 아로마 테라피하듯 이 팩을 고유 편백향 맡고자 해주시려는 분들께 좀 비추. 얘만의 편백향이 뭐라 해야 하지 마치 티트리오일 똑 떨군 연필심 냄새 같음ㅎ 에센스가 삼림욕팩 명칭과 잘 어울리게 수액 느낌이 팍 드는 제형으로 유분기 거의 없고 정직한 수분 위주로 이루어져 있다. 끈적임은 면치 못했지만, 팩 해주고 나선 화장 베이스 올려주기 좋도록 나지막이 흐르는 점성과 함께 살짝 물기 맺힌 이슬 피부처럼 표현되는 점도 인상깊음. 다름 아니고 굵직한 수분감 물주는 용도로 이 팩을 이용해줄 시 나름 괜찮은 듯. 아. 그리고 시트지가 좀 미끄덩대는 재질이라 엇 내 취향과 벗어났네 했지만 굳건한 밀착력이 한몫해서 딱히 거슬리는 걸 체감 못했음.
어떤 브랜드든 그 브랜드의 팩이 가장 브랜드 입문하기 적합한 것 같다고 여긴다. 물론 나야 그런다고 넘버즈인에 입문하진 않았으나, ㅋㅋ 넘버즈인 팩을 꼭 경험하되 실패 확률 줄이고 싶다 하면 삼림욕팩 나쁘지 않다. 그냥 수분 되새김질한답시고 쓰는 선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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