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 왜 이래...? 날 구해줘 살려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만 뻘하게 웃고 갈게요. 깔깔 작성자 실성했음. 이건 또 무슨 기술의 고문이냐. 당장 과자 공장은 이거 우리 애들한테 게임 벌칙 상 주고자 '유시몰 1분 가글하기' 체험하게 해줘라. 각 멤버들 실시간 반응이 완전 궁금하네^×^
대중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네고왕3 덕분에 (슬리피, 딘딘 진짜 재밌어요! 이대로 쭉 화이팅!) 참된 기업 LG에서 주최하는 유시몰 세트와 페리오 히말라야 핑크솔트 세트를 구매하게 되었다. 난 사실 영국에서 물 건너온 치약이라 해서 유시몰을 가장 기대했었고 제품에 떡하니 박힌 상표 이미지만 봐도 그럴싸해보이고... 그게 무시무시한 소용돌이를 몰고 온 씨앗이었음.
난 그저 사용법대로 했을 뿐임. 양도 쬐금 썼음 ㅠㅠ. 유시몰 치약 개봉해보면 안 내용물은 약손가락 원 빙빙 그리면서 물에 타먹는 핑크색 감기약 해열제 농액처럼 생겼다. 벌써부터 느낌이 안 좋은데 입안에 서둘러 훅 집어 넣으니까 광란의 공포 대환장이었음. 핑크 괴물 습격임. 리스테린+ 락스 세제+ 섬유유연제+ 물파스+ 약간의 달달한 물약 향 (...ㅎ) 이 얽히고설켜 억, 하고 소리가 절로 입밖으로 튀어나온다. 유칼립투스고 뭐고 맛이 도무지 잊고 싶도록 억세다. 구강 내부 꼼꼼히 와랄라 가글해주고 뱉고 나선 거짓말 아니고 진짜로 헛구역질함... 와. 끔찍한 돌연변이 맛이다. 마하의 속도로 최애 붙잡고 빼 울고 싶음ㅜㅋㅋㅋ... 오빠 결혼하자 .... 상실의 결론... 진심 사랑은 자해다 급이라고.... 실은 이거 핑크 사약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어. 마침내 잇따른 끝맛은 리스테린 블루색하고 비슷하다만 뭔가 더 화학약품 느낌을 더한 것에다가 쓰고 단맛마저 돈다. 화한 양치 좋아하는 내 입장에선 리스테린보다 약한 듯하다. 화해도 맵지 않고 통각도 약해서 맛만 빼고 순조로웠다. 유일한 맛이 역발상의 극치였지만ㅋㅎ 몹시도 맛없다는 소리임. 하여튼 첫인상은 악명 높은 교도소 고문 받는 무기징역수 된 기분이었다는 것만 알아둬... 충격의 도가니탕... 악몽의 맛동산... 이 요상한 집합체, 유시몰에 비하면 리스테린 블루는 섬 속의 푸른산호초였던 거야.아ㅏ아아 와타시노 코이와~~~
이대로 나만 당할 순 없지. 여러분 괜찮아요 인생은 고진감래 라고 했어요. 다들 유시몰로 치카치카 행복해보아요^^ 자백하건대 재도전하기가 두렵다. 제 글을 본 당신들은 손도 대지 말든가 미니용 사서 감별하시길. 스스로 극 당하는...그그.. 극복할 수 있다. 당장 처분할까. 할 수 있어 극복하자. 욕실 바닥에 뿌릴래. 입에 욱여넣고 참아. 내적 독백 중. 세트로 치약까지 사버렸는데 어떡할 거야 내 자신. 될 대로 되라지 나도 날 잘 몰라 난 목말라 붸붸... 어떻게든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적응의 시간을 가져야 될 것 같음. 유일한 장점인 구취 제거력에 상당히 용이함에 이 한몸 드러누워 미각을 버리고 견뎌보려 함. 모두들 저의 행운을 빌어주세요. 킷테 하시레 아노 시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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