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이 사용한다는 얘기에 팔랑귀가 작동하여 구매해 본 제품입니다.
일단 카테고리가 좀 애매한 제품이라는 인상을 받았어요. 제형은 투명하면서도 되직한 젤인데 정확히 프라이머가 연상돼요. 기초제품에서 흔한 제형은 결코 아닙니다. 사용감 또한 수분감 충만한 느낌도 아니고 보습이 탄탄하게 되는 스타일도 아닌 애매한 형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발림성은 좋은 편이구요. 완전히 투명해서 도포가 고루 되었는지 확인이 다소 힘든 감은 단점으로 보입니다. 대신 진짜 프라이머 바르듯이 실리콘스럽게 발려요. 발림감 하나는 최상입니다.
다만, 저같이 지복합성에 모공 넓은 피부타입에 적합한지는 모르겠습니다. 약간 기분나쁜 잔여감이 들고 실리콘 마무리 특유의 답답함이 커요. 디메치콘, 사이클로펜타실록산이 비중을 차지해서 이런 실리콘류에 민감하시면(특히 지성) 적극 피하시길 권합니다. 아니나다를까 좁쌀이 슬슬 올라오더라구요. 사용감은 나쁘지 않았지만 사용 중단했습니다.
역시 SNS와 연예인 입소문템은.. 덥썩 사는 게 아니라는 교훈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