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옛날 학생 때 면도기가 무서워서 인생 첫 겨드랑이 제모로 면도기 대신 이 제품을 골랐습니다.
저는 민감성 피부용 파란 제품을 사용했었어요.
일단 개봉하면 매우 독한 냄새가 납니다. 딱 화학 냄새인데 뭐라 형용하기 힘든 매우 자극적인 향이에요.
피부에 바르면 저의 경우 8분~10분 냅둬야 털이 녹아 없어졌어요. 이보다 짧게 하면 제모가 안 되고 조금이라도 더 방치하면 피부가 아픕니다.
스파출러로 털을 밀어내면 일단 털이 대강 정리됩니다.
그런데 일부러 면도 후 샤프심 절단면처럼 나는 게 싫어 굳이 제모크림을 쓴 건데 여지없이 샤프심이 겨드랑이에서 2일? 3일이면 다시 돋아납니다.
심지어 제모 부위에 땀을 흘리면 모공 속으로 제품이 들어가는지 따끔거리고 자극적이더라구요.
한통도 다 비우지 못하고 2번 쓰고 더 못 썼습니다. 그 이후로 아직까지도 제모크림을 아예 안 쓰게 되었습니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