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20대 초반때 당시 제일 핫했던 고 배우 장진영 언니가 TV CF에서 자기는 밤샘 촬영한 다음날 이거쓴다고 했었죠... 당시에는 (요새 어린 친구들은 믿기 힘들겠지만!) SK-2 자체가 워낙 트렌디한 브랜드인 데다가 결혼식 전날 꼭 써야하는 마스크제품이라고 한참 입소문을 타서 넘 써보고 싶었는데 비싸서 못 쓰다 면세챈스 이용해서 간신히 영접한 제품이네요.
그후로 정말 수많은 제품을 써봤지만 40대가 된 지금까지도 이 제품만큼 마스크가 두껍고 에센스 양이 많은 제품은 못본 것 같아요. 팩 오래 붙이면 안된다는데 이건 거의 40~50분은 얼굴에 얹어놓아야 흡수가 제대로 될만큼 양이 많고 팩봉투안에도 엄청나게 많은 에센스가 남아있답니다. 봉투 하나에 거의 만원꼴인데(그것도 2000년대 초반에!!) 한방울도 안버리고 야무지게 써야한다는 부담감에 하나 뜯을때마다 스트레스 받더라고요 ㅎㅎ게다가 당시에 제가 젊어서 워낙 피부가 탱탱한데다 여드름 트러블도 심했던때라 그런지 별로 효과를 못봐서 한번 써보고 재구입은 안했습니다.
보습력이 엄청난 제품이라 지금 쓰면 잘 쓸것 같긴 한데 이미 시중에 가성비 훨씬 뛰어난 마스크팩 제품들이 너무나도 많기에 별점 쏘쏘에요. 이 제품 처음 출시됬던 때는 지금처럼 페이셜마스크 제품이 흔하지 않았고 K-뷰티 제품 퀄리티도 지금처럼 치고 올라오기 전이라 선택지가 별로 없었지만 지금은 대체제가 너무나 수두루빽빽하니깐요.
(근데 17,18년전 가격도 10만원 언저리였는데 지금까지도 가격이 비슷한게 매우 놀랍긴 하네요!!!! 짜장면가격은 20년동안 거의 2배는 올랐을텐데 말이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