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름은 수딩 크림이나 의외로 유분up
라포티셀의 주력 상품인 듯한 크림을 이번 기회에 샘플을 통해 써보게 되었는데요. 제품 자체는 무난했어요. 그치만 지금 겨울이라서 그런지 수분이 잘 채워지는 것도 보습이 잘 되는 것도 아니고 이도저도 아닌 느낌이라서 쏘쏘였어요. 굳이 이걸 사서 써야 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 약간 프라이머 질감의 벨벳 제형이라 부들부들거리기는 한데 화장 전에 바르면 밀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더불어 제가 인공향이 있는 기초제품을 선호하는 편은 아니라서 은근 강한 향이 다소 아쉬웠어요. 한마디로 제가 평소 안 좋아하는 요소들을 고루 갖춘 기초였어요.ㅠㅠ 미안해 울 덥애깅들. 그래도 끈적인다거나 흡수가 잘 안 되는 건 아니라서 크게 부담없이 쓸 수 있는 수분크림이에요. 날씨가 더워지면 또 다르게 느낄 수도 있으니깐 다시 한 번 꺼내 써봐야겠어요.
++) 여름되고 샘플 다시 써보니까 프라이머 재질 느낌은 덜 느껴지고 좀 유분기 있고 묵직한 수딩젤처럼 잘 흡수됨. 수딩젤 같다고 수분감이 넘치는 제품은 아님. 수분 5 유분 5 정도. 그래서인지 끝에 이거로만 마무리해줘도 피부가 별로 당기지 않음. 그치만 의외의 결과로는 초봄에 사용했을 때보다 6월쯤 사용하는 편이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음. 구매하고 싶어지는 기초는 아니었지만 쓸 만했음. 향은 그저 그럼. 내가 기초에 인공향 들어간 걸 안 좋아하므로.
1